뒷고기 밥볶음 국수 / 경남 김해 외동 삼일뒷고기

뒷고기 1인 6,000원 5인 주문. 기본 주문이 있더군요. 2인은 3인분, 3인 이상은

5인분을 기본 주문해야 해요. 사진은 추가 주문한 3인분 같아요, 뒷고기는 김해가

원조라고 해도 무방하죠. 1980년대 초부터 도축장에서 고기를 손질하며 맛있는

부위를 숨겨 허름한 대폿집, 선술집에 팔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번창

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쇠퇴했다가 남은 고기에 신김치를 넣어 볶은 '뒷고기

볶음밥'이 유행하며 다시 번창했지만, 민원과 불법점유, 무허가 등 기복이

많았더군요. 전국적으로 뒷고기 유명하지만 이젠 김해 9미에 지정되었고

뒷고기도 변화가 있지만 고기 등 예전의 느낌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전에

찾았지만 웨이팅있어 다른 곳을 방문하고 평일 저녁에 삼일뒷고기를

다시 찾았네요. 평일임에도 자리가 다 차더군요.

 

부위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머리에 붙은 눈살, 볼살, 혀살로 구성되는데

주로 머리와 엉덩이 쪽에서 나온 부위와 최근에는 목살, 항정살도 섞어서

내주네요. 예전에는 1인분 1,000원이었는데 시대도 바뀌고 이젠

전국적으로 알려져서 가격이 올랐지만 5,000원서 6,000원정도

하는 것 같아요.

 

손님이 많은 집이어서 그런지 고기의 상태가 나쁘지 않기에 구울 때 냄새가

괜찮더군요. 그냥 먹어도 괜찮고 쌈을 싸 먹어도 좋네요. 콩나물국은 밥볶음

주문하면 내주네요. 된장찌개 3,000원 있지만 국수 4,000원을 주변에서

주문하기에 된장찌개 대신 국수를 주문했네요.

 

이사진이 처음 5인분 주문 한 것 같네요. 일행들이 잘 먹어서 3인분을

추가했네요. 여러 부위가 섞여 있는 데도 나쁘지 않고 돼지고기 맛도

은근하게 올라오는데 구운 고기를 좋아한다면 은근한 맛도 선호할

것 같아요. 뒷고기 특유의 맛과 자갈 깔린 바닥과 굽는 냄새와

드럼통 테이블 등 투박한 삼일뒷고기의 분위기도

고기의 맛을 좋게 느껴지게 하네요.

 

뒷고기는 약간 특유의 향과 맛이 있어 쌈 채소와 먹는

맛도 좋더군요. 채소와 찬의 추가 리필은 셀프네요.

 

밥볶음 2,500원 2인 주문한 것 같아요. 김치와 남은 고기를 넣고

볶아서 알루미늄 포일에 올려 가져다주네요. 고기와 함께 별미라고

해서 허영만의 식객과 백종원의 양식의 양식에도 소개됐었죠.

 

강하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은근하게 끌리는 맛이 있고 고기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양념의 강함보다는 은근한 조화가

괜찮았네요. 고기 먹고 밥볶음은 필수일 수도 있겠네요.

 

국수 4,000원. 주변에서 주문을 많이 하기에 주문해봤네요.

김해는 국수와 칼국수도 유명하죠. 대동할매국수 본점도 있고요,

고깃집의 국수이기에 국수 전문점과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떨어짐은 적네요. 진함도 있고 잡스럽지 않고 먹기 괜찮네요.

 

면도 좋지만, 국물도 양념장이 과하지 않고 멸치 육수의 진함도

있네요. 진함이 무겁게 느껴져서 고기와 살짝 부딪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면을 좋아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좋았네요.

 

예전 뒷고기 느낌을 가볍게 알 수 있어 좋았네요. 김해의 다른 뒷고기 집과는

다른 화려함은 적으나 오래된 묵묵함이 은근히 좋아서인지 항상 손님이 많은

것 같아요. 리모델링 전에 찾았네요. 현재는 리모델링해서 바닥의 자갈만 빼고

모두 바꿨네요. 새 건물로 바뀌고 주차장 바닥도 포장했고요. 주차장은 넓은데

항상 가득하더군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고 토요일은 오후 4시에서 11시까지 운영하네요. 매주 일요일은

쉬고요. 개인적인 느낌이고 입맛은 다르며 재료 등 조리와 맛의

기복이 있을 수도 있어요.

 

삼일뒷고기

055-334-4138

경상남도 김해시 외동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