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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에서 부터 맛 그리고 양까지 모두 만족한다. 해물볶음밥 열무국수 / 군산맛집 맛스넥하우스군산지역 2013. 6. 17. 19:24728x90반응형SMALL
해물 볶음밥 6,000원. 군산의 맛스넥하우스 상당한 내공을 갖춘 집이다. 분식집 같지만 나오는
모든 메뉴의 내공은 분식집이 아니다. 항상 손님이 많고 점심시간에 운영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오후 5시 넘어 문을 여는데 쉬는 시간과 운영시간이 딱 정해져 있지 않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고 준비하기 때문이다. 쉬는 날도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먼 곳에서 찾아갈 경우
전화확인은 필수이다.
손님이 항상 많고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모든 재료는 일인분식 준비가 되어있다. 해물 볶음밥도
일인분씩 재료를 준비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볶아 내준다. 주방이 오픈 되어있고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볶는 소리, 재료의 익어가는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많은 해물은 들어있지
않지만 신선한 해물과 달걀 그리고 야채를 넣어 바로 볶아주며 맛 또한 음식점의 맛과 다르게
솜씨 좋은 어머니가 볶아주는 맛을 가졌다. 차분하며 친근한 맛 어디에서 먹어봤는데 하는 기억을
꺼내놓는 맛에 솜씨 좋은 조리사의 정성이 얹어져 있다.
양은 상당히를 넘쳐 너무 푸짐하다. 푸짐하지만 모두 다 먹게 되는 맛을 내준다. 친근한 맛과
좋은 솜씨, 좋은 재료는 먹으며 먹을 수 록 입을 즐겁게 한다. 투박해 보일지 모르지만 상당한
세월의 솜씨와 오랜 경험이 들어가 완성된 맛과 시각 모두 만족하는 해물 볶음밥이다.
국물도 일단 넓은 그릇에 푸짐하게 내준다. 가쓰오부시를 사용해서 일반적으로 접하는 국물과는
다르다. 서비스로 내어주는 국물이지만 먹는 입장에서 다름을 느껴질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물은 리필이 가능하다.
가쓰오부시 국물이 좋아 우동 면을 구입에 넣어먹으면 아주 맛있을 것 같다.
열무국수 6,000원. 여름철에만 판매를 하는 맛스넥하우스의 비밀병기이다.
맛스넥하우스는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소스는 최상의 고추 가루와 다른 재료를
이용해 미리 만들어 놓고 숙성한 소스를 사용해 조리하기기에 다른 곳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소스가 다르고 육수가 다르고 열무김치는 열무 국수를 만들기 위해 담았기에
맛의 차이는 확연하다.
열무국수는 먹지 않는다. 비빔국수나 비빔냉면도 소스의 맛이 형편없기에 인증된 곳이 아니면
거의 먹지 않는데, 열무국수는 소스와 열무김치의 맛을 알 수가 없고 형편없는 맛을 기억하기에
이제까지 두 번 맛을 본 정도였다. 열무국수를 권하기에 피했는데 일행이 주문해 맛을 봤고
그동안 알았던 열무국수와 완전히 다른 맛이기에 모두 먹어버리고 다시먹고 싶다는 기억이 남았다.
열무김치 특유의 향과 맛이 없이 깔끔하다. 육수는 시원하며 잡맛이 없고 소스는 너무 달지도,
너무 시지도, 너무 맵지도 않게 중후한 맛을 내준다. 육수와 소스, 열무김치의 맛이 환상적으로
들어맞는 맛. 처음으로 열무국수도 맛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맛스넥하우스는 모든 메뉴가 양이 적지 않다. 그리고 맛없지 않다. 푸짐하며 맛도 좋다.
처음 받아보면 어떻게 먹을까 하지만 모든 손님들은 남김없이 먹고 가며 꼭 다시 찾는다고 한다.
채소의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양을 줄이거나 변경하지 않는다. 김치도 많은 양을 담아
숙성시켜 소비하고 소비되는 기간에 맞춰 다른 종류의 김치도 내어놓는다.
적지 않은 양이지만 맛이 좋아 김치도 모두 먹게 된다. 맛이 들었을 때 내어놓고,
오랜 음식점의 경험에 의해 소비될 때를 맞춰 다른 종류의 김치를 일 년 내내 내어놓는다.
맛이 좋아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도 많다. 전부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세 번 방문해서 먹어봤고
맛을 봤던 메뉴 중에 모자라는 메뉴는 없었다. 순대를 좋아하지 않지만 손대볶음을 포장해서
아이들과 같이 먹어 봤는데 소스가 달라서 그런지 맛이 좋다. 김치에서 부터 재료를 모두
준비한다. 요즘은 모든 재료가 나오기에 데워서 나가기만 하면 그만이지만, 번거롭더라고
일일이 직접 준비하는 것은 손님들은 맛을 알기 때문이란다. 한결같은 고집이 많은 손님이
기다려서 먹는 집을 만들었는지도.
마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해물 볶음밥과 다른 종류의 비빔밥을 개발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떡볶이와 다른 볶음종류를 다른 맛으로 선도했고 지금도 가르쳐준 사람이 운영을 하고 있다고,
현재는 군산에서 오래전 그대로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맛있게 내어놓고 있다.
한결같음을 유지하는 이런 집이 맛 집이지 않을까. 점심만 운영하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장사를
하고 오후 8시 30분경에 문을 닫는다. 문을 열고 닫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재료가 떨어지면
닫고 쉬는 날도 정해져 있지 않기에 전화확인을 꼭 해보시기를.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맛스넥하우스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 679-5
063-442-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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