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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와 특산물을 함께 즐긴다. 황금박대 정식 / 군산맛집 아리랑군산지역 2013. 5. 20. 16:18728x90반응형SMALL
황금박대 정식 20,000원 2인 주문. 군산의 특산물인 황금박대 구이는 일인당 한 마리인데
아직 한마리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다. 군산은 여러 해산물이 풍부하지만 박대는
오래전부터 유명해서 군산 음식점의 밥상에서는 빠지지 않고 나왔고 겨울철에는 박대 껍질을
이용한 박대묵도 나왔다. 요즘은 박대의 원가가 높아져 예전처럼 흔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반 건조해 구워먹는 박대의 맛은 기억에 남아있기에 꾸준히 찾는다.
3인 주문일 경우 꽃게장도 함께 나온다.
박대인데 황금박대라 한다. 군산지역의 특산품 명품화 사업으로 군산시의 지원으로 군산의
아리울수산에서 서해안에서 잡아 선별한 박대만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아리울수산의
노하우와 전통적인 방식으로 반 건조 후 급 냉동해서 판매하는 박대를 사용한다.
황금색을 띄고 있고 그만큼의 맛이 있기에 황금박대로 불린다고.
비린내가 나지 않고 반 건조 했기에 맛이 응축되어있다. 고소한 향과 맛, 살이 많아 고들고들하며
입안의 식감이 즐겁다. 군산의 향토음식이며 지역민이 좋아하는 박대이며 전북지역에서는 흔하게
밥상에 올라오던 생선이었다.
제대로 맛이 배어있는 박대구이는 아리울수산의 가공을 거치며 더 고급스러워줬다.
황금박대 찜, 고사리를 넣어 간을 약하게 해서 박대의 고소함을 해치지 않고 고들고들한 맛을
살려 식감과 맛을 모두 잡았다. 은은한 양념이 좋은 박대의 맛을 제대로 도와주고 있다.
고소하며 비린 맛이 전혀 없는 찜도 구이 못지않다.
수육, 간이 약한 묵은지와 잡냄새가 없고 부드러운 수육 그리고 살짝 양념된 굴의 조화가 좋다.
모양새만 갖춘 수육이 아니라 하나하나 맞춘 먹을수록 맛이 느껴지는 수육이다.
묵은지의 간과 굴의 양념이 은은하기에 수육의 맛을 잘 이끌어낸다.
강하지 않게 조화를 맞춰줘야 원재료인 돼지고기의 질을 느낄 수 있다.
구절판. 여러 재료를 넣고 이런 맛 저런 맛을 느낄 수 있다.
손이 많이 가는 구절판은 한정식집이 아니고는 잘 나오지 않는데. 군산 향토음식관인 아리랑은
보리비빔밥, 보리돈가스, 회덮밥, 불고기, 정식 등 식사에서 부터 정식까지 다양한 가격에
여러 종류를 맛볼 수 있기에 구절판도 나오는 것 같다.
버섯 탕수육. 버섯의 진함과 바삭함, 담백함을 가지고 있다. 튀김종류를 좋아하지 않는데
의외로 좋은 맛으로 기억에 남았다. 흰찰쌀보리 가루를 섞어서 튀겨서인지 고소한 맛이
일반 탕수육과 다르다.
된장국. 꽃게와 바지락을 넣고 짜지 않게 된장과 재료의 맛을 잘 살려 은은하지만 깊은 맛이
있어 식사와 잘 어울린다.
군산의 지역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섞은 공깃밥. 보리계의 찹쌀로 불리며 물의 흡수력이 좋고
잘 퍼지지 않으며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일반 보리 특유의 떫은맛이 없고 식감이
일반보리보다 좋아 군산 지역의 특산품으로 가공식품의 개발과 꽁당보리축제도 개최 하고 있다.
일반적인 간보다 약간 약해야 입에 맞기에 찬들이 먹기 편하다. 찬의 맛이 강하다는 것은 다른
양념도 강하다는 것이며 먹을 때는 좋을지 몰라도 미각을 마비시켜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재료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양념의 맛으로 재료의 상태를 숨길 수가 있다.
잡채도 기름기 거의 없이 담백하다. 찬들은 소금과 다른 양념들이 약간 모자라는 느낌이지만
먹다보면 재료의 맛들이 느껴지기에 잘 맞는다.
박대구이와 박대찜, 버섯탕수육, 된장국, 수육 등 맛이 좋아 찬들의 맛은 자세히 남겨지지
않았고 은은한 느낌만 남아있다.
흰찰쌀보리를 이용해 직접 담은 식혜, 흰찰쌀보리의 식감과 고소함이 좋다.
직접 담았기에 첨가제의 냄새가 없이 맛있다.
보리밥 정식도 다양한 찬들과 함께 맛볼 수 있고 다양한 가격과 선택의 폭이 넓은 다른
메뉴들도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농축산물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만을
사용하며 군산지역에서 30년이 넘은 주인장의 솜씨가 그대로 배어있다.
근대역사박물과 옆에 있고 군산지역의 근대 건축물과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찾을 때 같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바로 옆 군산농산물홍보갤러리와 같이 운영하기에 아리랑에서 맛본 식재료를
농산물홍보갤러리에서 구입 할 수 있다.
오후 3시에서 5시까지는 저녁준비를 위해 잠시 문을 닫고 둘째, 넷째 월요일은 쉰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해주시기를.
아리랑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15-1
063-44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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