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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 전북 익산 동산동 서씨네밥상익산지역/백반,비빔밥 2010. 11. 18. 21:12728x90반응형SMALL
찌개백반 5,000원. 2인 주문.
백반은 푸짐함도 좋지만 찬들이 맛있어야 한다.
가짓수만 많고 먹을 찬이 별로 없는 백반, 먹을 종류는 있으나 찬의 종류가 너무 적은 백반,
최악은 먹을 만한 찬도 없고 찬의 가짓수도 무척 적은 백반.
가격은 찬의 가짓수나 맛의 차이에 관계없이 대부분 5,000원정도.
백반은 힘든 음식중의 하나이다.
찬의 종류도 다양해야하고 맛도 맞춰야하고 찌개나 국도 나와야하니.
백반은 음식점마다 많은 차이가 있어 함부로 들어가 먹을 수도 없고
허름하다고 그냥 지나치면 맛 집을 놓칠 수도 있고.
쉽게 접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가정의 맛도 음식점의 깊음도 있어야하기에
먹는 입장에서도 파는 입장에서도 어려운 음식이다.
지나다니며 봐둔 백반집이 있으면 시간 날 때 찾아간다.
정보가 없이 찾아가는 백반집은 거의 대부분 그저 그렇지만
서씨네 밥상처럼 좋은 밥상을 받을 수도 있다.
맛있는 서씨네 밥상의 찌개백반.
2인분인데 동태탕이 푸짐하게 나온다.
동태의 머리에서 부터 곤이 그리고 꼬리까지
알도 푸짐하게 들어있는 서씨네 밥상의 동태탕.
알과 곤이 그리고 동태도 푸짐하다.
무와 콩나물을 넣어 맛을 잡아주는.
국물 맛은 어떨까 푸짐하고 재료도 좋은데.
시원한 국물, 조미료의 맛이 강하지 않아 뒷맛이 개운하다.
곤이와 알, 머리를 넣어줘 진한 맛이 좋으며 무와 콩나물은 시원함을 더 도와준다.
고추를 넣었는데 많이 맵지 않고 약간 얼큰하며
양념의 맛이 강하지 않아 억지로 맞춘 맛이 아닌 자연스럽다.
깔끔함에 개운함 그리고 시원함. 동태탕의 맛을 잘 내주는 좋은 맛.
동태탕인데도 살이 부드러워 생태탕인 줄 알았다.
물에 천천히 해동을 했기에 부드러운지.
해초국수
파래를 밀가루와 배합해 면을 만들어 양념장을 울려 비벼먹는다.
양념장이 너무 강하지 않고 맵지 않아 먹기 좋다.
차가움의 시원함과 탄력 넘치는 면발은 식사 전 먹기에 딱 좋다.
잡채는 두꺼운 당면을 사용하고 퍼지지도 않아 씹는 맛이 좋다.
기름기가 적어 느끼함도 없으며 단맛도 없다.
고추를 넣어 야간의 매콤함이 있어 입맛을 살려준다.
깔끔하며 목이버섯과도 잘 어울리는 맛있는 잡채.
땅콩과 해바라기 씨를 사용해 고소하다.
물엿을 넣었는지 땅콩과 해바라기 씨의 고소함과 달짝지근함이 잘 어울린다.
너무 무르지 않은 땅콩은 씹는 느낌도 좋다. 조리 솜씨의 좋음인가.
상추와 우렁이된장이 나온다.
상추는 파릇파릇하고 우렁이된장이 상당히 특이하다.
처음 접해보는 우렁이된장의 맛.
된장의 맛이 미묘하다. 그냥 수저로 퍼 먹어도 짜지않고 맛있다.
된장과 양념만을 이용해 만은 우렁이된장이 아닌데,
걸쭉함이 전분을 이용한 것 같은데,
전혀 짜지 않고 깔끔함이 돋보이는 우렁이된장 입에 잘 맞는.
버섯에 들깨를 이용한.
들깨 때문에 고소하고 작지 않고 큰 버섯을 사용해 씹는 맛도 버섯의 맛도 느껴진다.
들깨와 버섯의 조화 서로 튀는 느낌이 없이 잘 어울려 맛있다.
음식점의 기본이 되는 김치.
젓갈을 이용한 김치. 전라북도의 방식이기에 젓갈의 맛이 많이 진하지 않고 은은하다.
시원함과 김치 양념의 맛이 좋아 손이 자주 갈 것 같은.
양념의 맛이 아주 진하지는 않고 맛있을 정도의 진함이 느껴진다.
사각사각함이 맛있다.
손맛이 좋은 깻잎.
맛있는 매움과 짜지만 하지 않는 맛과 뒷맛이 맛있다.
맛있는 고추와 양념과 절임의 좋음 때문인가.
젓갈인데 젓갈 같은 짠맛이 나지않고 뒷맛이 개운하다.
직접 만든 것인가, 물어보지 못했던.
아이와 같이 찾았더니 아이 먹을 찬이 적다고 계란프라이를 해다 주신다.
그리고 식사시간 지나 찾았기에 떨어진 찬들이 있다는데 어떤 찬일까.
맛있을 건데,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기에 다음에는 식사시간 전에 찾아야 할 것 같은.
찌개백반과 아귀찜만 하는 것 같다.
찌개백반은 동태탕, 아귀탕, 조기탕, 김치찌개를 번갈아 내어 놓으신단다.
김치찌개도 좋아하는데 자주 찾아야 할 것 같은, 동태탕의 맛이 좋았기에.
일요일은 쉰다.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은,
점심시간 지나 찾았는데도 테이블에 손님의 흔적이 남아있고 남아있는 손님도 있다.
청결함이 눈에 보인다.
테이블을 대강 닦지 않고 깨끗이 닦아주는 모습이 좋았고 상당히 친절하다.
떨어진 찬이 있다고 미안해하신다. 떨어진 찬들도 맛있을 건데.
백반의 기본을 갖춘 집이다.
먹을 찬들이 많고 찬들은 짜지 않고 하나하나 자신의 맛을 충실히 낸다.
가짓수만 채우려고 대강대강 내어놓는 백반집과는 다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찬들에 신경을 쓰는 정성이 느껴지며
찌개도 맛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도 괜찮을 듯.
서씨네밥상
전라북도 익산시 동산동 1043-10
063-84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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