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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백반 매운탕 오뎅탕 / 경남 진주시 동성동 중앙집경남지역 2020. 3. 21. 03:36728x90반응형SMALL
오뎅백반 7,000원. 우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에 다녀왔네요. 10년 전에 진주를
찾아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었는데 중앙집을
들리지 못했네요. 1972년에 남성동에서 문을
열었죠. 2010년 동성동으로 이전했는데 이전
하기 전 중앙집의 오래되고 내공이 보이는
외관을 보고 오뎅백반은 추억이 있는 음식
이기에 찾으려고 했지만 진주냉면, 진주비빔밥,
수복빵집을 들리며 통영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져 다음을 기약했죠. 가야 할
곳은 많고 게을러서 이제야 찾았네요.
1대 시어머니에서 2대 며느님이 운영하는 대를 물린
집이네요. 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백년가게에 선정
되었네요. 오래됨과 내공을 인정받았죠. 현 주인장은
유명한 집인데도 너무 친절하더군요. 오뎅은 보통
어묵이라고 하죠. 일본에서 오뎅은 어묵으로 만든
탕을 뜻하네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오뎅이 어묵이었죠. 짜거나 인위적인 맛이 적어요.
간결하고 섬세한 느낌이네요. 무의 단맛이 좀
강하지만 짜임이 개인적으로 먹기 좋네요. 오래됨이
있기에 육수와 비법이 있겠죠. 가격이 높지 않기에
유부주머니는 없지만 어묵과 국물이 좋고 오래됨이
있는 맛이 좋네요. 자극적이고 진한 느낌의 인위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가볍게 느껴질 것도 같아요.
추억이 있는 오뎅탕이기에 좋게 느껴지는 것도
같고요. 개인적으로 오뎅 백반은 진주의 중앙집과
남원 미미식당, 전주 동락, 원주 국진식당이 오래된
솜씨와 내공이 있는 것 같아요. 김제의 대원회관도
좋은데 음식도 유행이 있기기에 상호가 변경되고
오뎅백반 없어요. 오래된 음식이기에 아는 사람만
찾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익산의 부모님 집 앞에
동락이 있었고 복어 등 회와 카레, 기계냉면, 오뎅탕
등 특히 따뜻한 정종에 냉장고 옆에 붙여둔 복어
꼬리를 구워서 넣은 내준 것이 신기 했는데 성인이
되어 히레사케라는 것 알았죠. 초저녁 항상 손님이
많던 곳 부모님이 가끔 오뎅과 달걀을 넣은 탕을
줬는데 진한 색의 달걀과 단맛이 도는 맛 간장의
맛이 깃든 국물 추억의 맛이 되었네요. 연세는
많으셔도 정정하신 부모님과 중앙집 찾았네요.
아버님은 원컵 있다고 즐거워하시며 따듯하게
주문하시네요. 정종이죠. 정종은 일제강점기에
청주를 내주던 주류회사의 상호인데 오래되어
청주보다 정종이 더 친근하네요. 청주를 좋아
하시는 아버님 40년 전에 어머님과 함께 진주를
찾으셨더군요. 진주성 주변의 변화와 진주성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결국 경주까지 우한
코로나 잠잠해지면 경주 가시자고 경주는 중학교
수학여행 때 가봤는데 나도 추억여행이네요.
숙소 예약하고 가봐야죠.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어렸을 때 아버님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이것저것 먹였죠. 어머님은 전업주부가 아닌
아버님과 따로 개인사업자를 내고 사회활동을
하셨죠. 아버님보다 더 바빠서 아버님과 같이
다닌 것 같네요. 할머님도 식당을 운영하셨다고
하더군요. 메밀을 직접 빻아 냉면도 판매했고
이런저런 이야기 들었죠. 아버님은 육군 중위로
전역하고 나를 나았기에 사진에 형과 누나만
있고 나는 없네요. 오래전 사진 아버님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어머님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거에
불만이 많았었죠. 외할아버지가 첫째 둘째 셋째는
여자이기에 고등학교까지만 보냈고 넷째인 막내
딸은 예뻐서 인지 대학을 보냈다고 부모님 여든
중반이신데 내 기억은 젊은 모습의 부모님을
여기저기 따라다닌 것만 더 선명해 지네요.
아이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매운탕 8,000원. 우려낸 국물에 비법 육수를
사용하는 오뎅 백반과 같이 두터운 마니아가
있는 메뉴죠. 개인적으로 기존에 먹던 매운탕
과는 좀 다르더군요. 깔끔해서 가볍게 보일 것
같은데 뒤돌아서니 은근한 중독성이 있네요.
오뎅백반은 추억이 있는데 중앙집의 매운탕은
오래된 느낌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가자미를 사용했네요. 통째 모자람이 없어요.
쑥갓을 올려 풍성함을 더했고요. 풍성한 살에
먹을 것이 많네요. 맛이 너무 무겁지 않아요.
걸쭉하지 않아요. 하지만 재료의 특성을
간결하게 나타내며 시원해요. 개인적으로
찐득한 칼칼함보다 시원함이 좋네요.
맵고 지독히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맞지
않을 것 같네요. 예전 느낌이 남아있는 오뎅
백반과 매운탕 간결하지만 맛의 표현을 은근
하게 내주네요. 좀 쉽다 했는데 계속 먹게
되네요. 하지만 오뎅백반이나 매운탕은 요즘
유행하는 맛과는 차이가 많아요. 개인적으로
유행에 치우치지 않고 유지해줘서 고맙네요.
부모님과 같이 갔던 집인데 아이를 데리고
같이 갈수 있는 집이 계속 남았으면 하네요.
우리나라에 많이.
와사비는 알겠는데 특별한 소스를 내줘요.
오래된 냉면집이나 오뎅 백반집을 가면
겨자소스를 내주기도 하죠. 중앙집의
특별한 소스이기에 다시 찾아 먹어보고
그때 다시 적을게요. 고추를 찍어 먹는
된장도 은은하네요. 음식의 특성이 있어요.
백반을 주문했기에 밥을 내주네요. 일반적인
공깃밥이 아닌 넓은 그릇에 내줘 국물과 먹기
편하네요. 안주 매운탕, 안주 오뎅도 메뉴판에
있네요. 가격은 같은데 밥 없이 다름이 있나요.
양념이 넘치는 김치 싫어하는데
경상도 특유의 간결한 김치
개인적으로 좋네요. 찬들도
음식과 같이 모자람이
없이 간결해요.
오래되고 솜씨도 모자람이 없는데 가격이
높지도 않네요. 안주 메뉴의 가격이 식사
가격과 차이가 없고 스지 오뎅이 25,000원
이지만 재료 대비 저렴하고 주류도 인상이
없고 원컵 아버님이 좋아해서 좋네요.
중앙집은 9,000원 초밥이 좋아요. 숙성된 광어를
사용하는 예전의 느낌과 맛이 있는 1대 시어머니가
일식요리사에게 초밥을 전수받아 1972년에 중앙집을
열었더군요. 광어를 숙성하고 간결하게 내주는 초밥
요즘 유행하는 초밥 아니에요. 기대 말아요.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네요. 매주 일요일은
쉬네요. 주차는 중앙집 건물 옆 넓지 않은 주차장은
있는데 중앙집 주인장이 선해서 그런지 주변 카페에서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 같고 주차하다 좀 불편했고
식사시간에는 주차자리가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네요.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이고 입맛은
다르며 재료 등 조리와 맛의 기복이 있을 수도
있기에 다르게 느낄 수도 있어요.
중앙집
055-741-5496
경상남도 진주시 동성동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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