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코츠 라멘 아지타마고 / 전북 군산 삼학동 노조미라멘 본점

돈코츠라멘 7,000원, 아지타마고 1,000원. 아지타마고는 일본식 간장반숙달걀이네요.

군산의 노조미라멘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며 육수를 직접 내더군요. 요즘 일본 우동,

텐동과 라멘을 내는 집이 많이 생기고 있네요. 전부는 아니지만 식재료전문점에서

구입하거나 본사에사 받은 원액을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라멘이 많죠. 노조미라멘은

라멘의 육수를 직접 뽑아요. 특히 돈코츠라멘의 육수는 돼지 뼈 특유의 잡냄새를 잡는

법이 비법인데 일본에서 제대로 전승받았더군요. 노조미라멘이 관찰카메라24에

소개되었더군요. 본점이 아니고 형이 운영하는 월명점이 나왔네요. 같은 육수를

사용하지만 일본에서 전수받은 동생이 운영하는 본점이 일본의 맛에 가깝고

근대문화유산 거리의 월명점은 관광객이 많은지 약간 한국적이더군요. 라멘의

종류도 더 많고요. 육수는 같아도 다레장이나 소유, 미소의 함량에 따라 맛이

다르니까요. 본점은 목살의 차슈와 목이버섯, 김, 쪽파 그리고 숙주는 없고

특이하게 다진 양파를 넣었더군요. 양파를 넣은 이유가 있어요.

익산 금마의 본가에서 가마솥에 돼지머리뼈, 닭발, 잡뼈를 넣고 장작불로 48시간

우려내었기에 무척 진하고 농후해요. 일반적으로 접하는 돈코츠라멘과는 다르네요.

잡냄새 잡는 비법은 일본에서 잘 알려주지 않는데 제대로 전승을 받아서인지

잡냄새는 거의 없어요. 돈코츠라멘 육수의 색부터 다르네요. 무게감과 농후함

그리고 가볍게 살짝 따라오는 노릿하고 콤콤한 특유의 맛 좋네요. 농도 짙게

내주는 육수에서 나타나는 노릿하고 진한 맛 뭉근하게고아 만든 육수는 쉽게

만나기 힘든 돈코츠라멘이네요. 농후함과 진함이 강하기에 입안이 무겁지만

쪽파와 다진 마늘이 살살 잡아주네요. 네기 그러니까 파는 깔끔하게 해주는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을 더해주며 라멘과 잘 맞아 파를 듬뿍 넣은 네기라멘을

파는 곳도 있네요. 목살의 차슈는 얇지만 부드럽고 면과 같이 먹어도 좋아요.

돈코츠라멘이 노조미의 대표 라멘이지만 일반적인 주변의 한국적 맛이 가미된

돈코츠라멘의 맛과는 다르고 일본풍의 돈코츠라면을 접하지 않았다면 다른

라멘을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도 같네요. 노조미의 메뉴판에도 기름진 맛이

강해 라멘 초보는 라멘 레벨을 올린 후에 주문하라고 적혀있네요. 세배정도

진한 것 같아요. 일본식 라멘은 입 안이 끈적해질 정도로 진한 농도와 코끝으로

느껴지는 냄새가 나야하네요. 주문할 때 기본적으로 내주는 라멘이 먹고 싶어

면의 익힘 정도도 짠맛 정도에 대해 아무런 요구도 안했네요.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짠맛이 있네요. 돈코츠라멘과 잘 맞지만 일반적으로 접하던 돈코츠라멘

생각하고 주문하면 기름지고 짜서 먹지 못할 수도 있어요. 짠맛은 간장류인

다레장으로 잡기에 조정이 가능할 것 같네요.

면은 숙성된 생면이고요. 일본의 스승에게 받아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약간 얇고

국물이 면을 잘 따라 올라오네요. 돈코츠라멘과 미소라멘은 면에 점차적으로

국물이 배어들도록 보통은 얇은 면을 사용하죠. 면이 얇으면 씹을 때의 식감과

목 넘김이 부드러워 구수한 국물과 잘 어우러지네요. 면의 익힘 정도를

주인장에게 맡겼더니 카타메 정도로 익혀줬네요. 카타메는 조금 딱딱한

정도이고요. 바리카타는 거의 데친 수준이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정도가

카타메, 바리카타네요. 개인적으로 라멘 먹을 때 카타메정도를 선호하는데

잘 맞췄네요. 보통의 면을 좋아한다면 후츠우, 부드러운 면을 좋아한다면

야와라카메네요. 아지타마고 일본식 간장반숙달걀은 따로 주문하네요.

1,000원이고요. 반숙이기에 자르면 달걀노른자가 진하게 흐르네요. 일반

라멘집의 반숙 달걀과는 달라요. 일본식이기에 짠맛이 강해요. 개인적으로

기름지고 농후한 돈코츠라멘의 국물과 같이 먹기에는 좋지만 일본식 그대로

내주기에 돈코츠라멘 국물도 짜고 아지타마고도 짜기에 적응되지 않았으면

먹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한국 장조림 달걀의 살짝 짠맛과 단맛이 교차하는

맛이 아니에요. 아지타마고는 겉은 탱글탱글하고 노른자는 촉촉하면서

야들야들하네요. 아지타마고를 얼마나 잘 만드냐에 따라 라멘집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할 만큼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데

노조미는 좋은 아지타마고네요.

월명점은 근대문화유산거리에 있기에 관광객도 많고 자리도 넓고 직원도 많지만 삼학동의

본점은 혼자 운영을 하며 넓지 않고 자리도 17석이며 주문을 받고 조리하기에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브레이크타임도 있네요. 11시 30분에서 2시 30분까지이며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타임이네요.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영을 하지만 하루의 판매량이

있어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네요. 그리고 삼학동 본점은 일요일은 쉬네요.

군산 구도심 개복동의 작은 길에서 운영을 했는데 한적한 동네인 삼학동으로 이전을

하고 자리는 더 적어지고 메뉴도 바뀌면서 줄었네요. 혼자 운영을 하며 더 전문적인

라멘을 내기위한 것 같네요. 자리는 지정해주며 티켓발권기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자동주문이 되네요.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재료소진을 알려주네요. 늦을 경우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찬은 셀프인데 돈코츠라멘이 농후하며 기름지기에

맵고 짜고 시지 않고 시원한 김치와 잘 맞네요.

본점과 월명점의 메뉴는 다르네요. 형이 운영하는 월명점은 다섯 가지 라멘이 있고

본점은 세 가지네요. 본점의 대표 라멘인 돈코츠라멘은 라멘 초보자는 라멘 레벨을

올린 후 주문하라고 권하고요. 월명점은 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요. 본점에서는

대부분 매운맛을 내주는 아리사돈코츠라멘과 미소돈코츠라멘을 주문하네요.

테이블에 양념은 통후추가 있더군요. 넣지는 않았고 다음에 찾을 때는

시치미를 준비해서 가지고 가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좋네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라멘이기에 그렇겠죠. 군산 갈 때

자주 들리겠어요. 서울에서 라멘 매니아들이 노조미의 돈코츠라멘을 먹으러

오는 이유가 있네요. 라멘전문점으로 알려진 대전의 면학당과 전주의

호시마츠도 노조미라멘 본점에서 배웠다고 하네요. 노조미라멘은

프랜차이즈화 하지 않고 가족이 힘을 합쳐 전북에서만 먹을 수 있는 라멘

집을 구상하네요. 전주와 익산에도 계획이 있는 것 같아요. 본점만 운영을

할 때 군산시청 공무원이 찾아와 근대문화유산 거리에 개점을 권유했고

오픈할 때 간판을 지원했더군요. 그리고 빈해원 주변으로 12개 업소를

선정해 교육과 지원을 하며 짬뽕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하네요. 군산에만

163개 중국집이 영업 중이며 11월에는 짬뽕 페스티벌도 열 예정이고요.

전주와 군산은 구도심의 오래됨을 문화로 이해하며 시정 사업으로

계획적으로 처리해가며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는군요. 노포도 많이

남았고 새롭게 오픈하는 뛰어나고 개성 있는 맛 집도 계속 생겨나고요.

구도심 시정 사업은 청주가 제일 뛰어난 것 같아요. 군산의 일본

라멘전문점 노조미라멘처럼 전주의 일본 우동전문점인 고자루도

좋더군요. 포스팅할께요. 익산은 이제 겨우 시작 한다고 하는데

변화가 없이 갑갑하네요. 군산은 곳곳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위치하고 있어요. 노조미라멘 본점도 바로 앞에 공영영주차장이

있는데 바로 옆에 지린성이 위치하고 있어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이 차네요. 월명점도 주변에 역시 넓은 무료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에는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전국에서 찾아오기에 자리가 가득

차네요. 두 곳 주변에 찾아보면 주차는 가능해요.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세요.

노조미라멘 본점

010-2274-4867

전라북도 군산시 삼학동 26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