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의 맛을 그대로 내주는 짬뽕 볶음밥 / 전북 임실맛집 운암맛집 한일반점임실지역 2015. 3. 18. 16:16728x90반응형SMALL
짬뽕 5,000원. 40년을 넘게 작은 마을에서 중국집을 부부가 운영을 하는 곳입니다. 이제 노부부가
되었지만 할머니는 서빙을 하시고 할아버지는 조리를 하시면서 소일거리 삼아 운영을 하시더군요.
오래전 배운 그대로 조리를 하시기에 짬뽕에는 어묵을 넣어주었고 맵지 않고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은 맛을 내줍니다.
주문을 받고 바로 조리하기에 채소의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맵지 않고 시원함과 진함이 교차하는
맛은 입에 맞더군요. 어묵을 넣어주는데, 작은 마을에서 오래 운영한 중국집의 짬뽕은 어묵을
넣어주는 집이 있습니다. 한일반점도 어묵을 넣어주고 예전의 맛을 지닌 짬뽕을 내어줍니다.
면이 얇습니다. 얇은 면이 식감이 좋지만 반죽과 숙성을 잘못하거나 삶는 시간을 놓치면 오히려
식감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얇은 면임에도 식감이 좋더군요. 숙성과 삶는 시간을 잘 맞췄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두터운 통통한 면도 맛있지만 쫀득함이 유지된다면 얇은 면이 식감은 더
좋습니다. 짬뽕의 국물도 좋았지만 면도 좋았던 집이었습니다.
볶음밥 6,000원. 색감을 예쁘게 내서 주더군요. 달걀의 색과 간장을 넣어 밥의 색을 맞춰서
맛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볶음밥을 좋아하지만 일반적인 배달전문 중국집에서는 볶음밥을 먹지 않습니다. 채소만
약간 넣어 대강 볶아서 짜장소스 없으면 먹지 못하는 볶음밥이 싫어서요. 간혹 햄을 넣어주는
집도 있지만 맛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볶음밥이 고슬고슬하게 제대로 볶아진다면 짜장소스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볶음밥 자체의 고소함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볶음밥은 돼지고기와 달걀 국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일반점은 예전방식 그대로
돼지고기를 넣어줬고 고슬고슬하며 맛이 좋습니다. 파와 당근을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서 간장으로
색과 간을 맞춘 볶음밥이 제대로 된 볶음밥입니다.
짬뽕국물이 아닌 달걀국물이 나왔습니다. 깔끔한 달걀국물은 볶음밥의 맛을 참견하지 않고 맛을
도와줍니다. 깔끔하고 개운한 달걀국물이 맛있습니다. 짜장소스는 달지 않고 고소하며 진하더군요.
아직도 시장에서 돼지고기를 구입하고 돼지비계를 볶아 기름을 낸 후 짜장을 볶는다고 합니다.
식용유가 아닌 예전 방식으로 짜장을 볶고 짜장을 그냥 떠먹는데도 맛이 좋더라고요.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입니다. 묵은 김치의 맛이 괜찮더라고요.
메뉴판인데 가격이 적혀있지 않군요. 일반적인 중국집의 가격과 같습니다.
오래된 집이라 메뉴판에 덴푸라도 있네요.
허름합니다. 오래전 그대로 운영을 하시는데, 길이 확장되면서 집이 헐려서 도로가 확장된 옆에
건물을 짓고 이전한다고 합니다. 새로 건물을 짓고 이전하면 깨끗하겠네요. 주인장이 그대로이기에
이전하면 다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오래전 그대로의 솜씨가 좋고 예전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요.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해주시요. 카스카라
한일반점
063-643-0175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 522
반응형LIST'임실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우 암소 육사스미 . 소머리국밥 / 전북 임실맛집 초원식당 (0) 2017.05.31 알새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작은 마을 짬뽕 / 전북 임실맛집 신평맛집 수궁반점 (0) 2016.04.13 상호와 같이 짜장이 맛있나보다. 짬뽕 볶음밥 / 전북 임실맛집 바우산 옛날짜장 (0) 2014.12.21 오래전 느낌이 남은 짬뽕 / 전북 임실맛집 관촌맛집 팔팔반점 88반점 (0) 2013.10.30 짬뽕 짜장면 / 전북 임실 강진면 태복장 (0) 201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