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내공의 뼈다귀 탕 / 수원맛집 그 집 해장국

 

 

뼈다귀 해장국 6,000원. 뼈다귀 탕은 해장에도 좋기에 수원 그 집 해장국에서는 해장국이라고

 

한다. 20년이 넘었고 메뉴는 단 하나 뼈다귀 해장국. 오래전 그대로의 외관과 특히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찾아간 집이다. 20년 넘게 그대로를 유지하며 현재도 손님들이 꾸준히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공이 높다는 것이다. 실내도 모두 좌식이며 많지 않은 테이블이 있고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들은 꾸준하다.

 

 

 

 

걸쭉한 진한 향보다는 우거지의 향과 역겹지 않은 은은한 고기국의 냄새가 그윽하게 올라온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뼈다귀 탕은 진한 국물에 기름기 가득하며 뼈다귀의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과한 첨가제가 투입되어 먹을 때는 진한 느낌이어도 음식이 식어가면서 느끼함이 강해지고

 

먹은 후 속이 불편하고 고기의 상태도 그렇지 좋지 않다.

 

그 집 해장국은 일단 은근한 느낌이 좋고 큰 뚝배기에 우거지와 뼈다귀를 아주 넉넉하게 넣어준다.

 

 

 

 

뼈다귀의 고기도 먹음직스럽고 푸짐하게 붙어 있어 향에서부터 식감까지 즐겁게 만든다.

 

어떤 집들은 뼈다귀의 고기를 손질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에 뼈다귀에 고기가 적고 뼈다귀의

 

잡냄새를 제대로 없애지 못하거나 뼈다귀 자체의 질이 떨어져 역겨움이 있는데, 이집은 상당히

 

개운하며 뼈다귀 탕 같지 않게 맑은 느낌도 있고 시원함과 고소함이 함께 나타난다.

 

 

 

 

상당히 많은 양의 뼈다귀 탕이며 고기와 뼈를 이용한 탕인데도 느끼함이 없기에 질리지 않고

 

모두 먹을 수 있었다. 뼈다귀에 붙어있는 많은 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적당한 시간을 익혀 국물과의

 

조합을 잘 맞췄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고추를 넣어도 좋고 고기를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하지만 고기에 좋은 느낌의 국물이 배어있어 그냥 먹어도 입에 맞았다.

 

 

 

 

공깃밥을 말아 우거지와 고기와 함께 먹으면 해장에도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해장이지만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개운하지만 무게감이 있는 틈이 없이 안정적인 맛의 뼈다귀 탕이다.

 

푸짐하지만 맛도 상당히 수준이 높은 오랜기간의 조리솜씨의 결과 같다. 우거지는 리필을

 

해주는데 처음부터 주는 양이 많아 리필이 필요하지 않았다.

 

 

 

 

튼실하게 붙어있는 살고기를 발라먹는 재미가 있고 고기는 퍽퍽하지 않으며 국물의 맛이 제대로

 

배어있어 솜씨 있게 조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거지와 함께 먹으면 고기와 우거지의 식감이

 

교차하며 느끼함이 없이 개운한 국물과 함께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단맛이 적고 사각사각한 깍두기는 신맛이 없이 먹기 좋을 정도로 숙성을 해서 고기와

 

뼈다귀의 국물과 잘 어울리게 맛있고 따로 구입을 해가기도 한다.

 

 

 

 

강한 양념이 없이 개운한 느낌의 김치도 뼈다귀 탕과 잘 어울리는 좋은 맛이다.

 

 

 

 

일요일은 쉬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을 한다. 주차는 수원 종합운동장에 주차하고

 

주인장에게 말하면 된다. 포장판매도 하는데 포장을 하면 양을 더 많이 준다는데, 일반적으로

 

나오는 양도 많은데 포장의 양은 얼마큼이나 될까, 일반적인 뼈다귀 탕과는 다른 개운하며

 

무게감 있는 잘 짜여 진 맛이기에 다음에는 포장을 해와야겠다.

 

 

 

 

이런 느낌의 집은 그 느낌의 맛을 제대로 내준다. 양념이나 넣어지는 첨가제가 과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살리며 재료들 맛의 충돌이 없이 잘 짜준다. 먹는 입장에서 첫맛의 강함보다는

 

은근하지만 뒤돌아서면 미련이 남는 맛을 좋아하며, 그런 맛은 쉽게 나타나지 않기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전라도의 뼈다귀 탕 특히 익산의 뼈다귀 탕보다 뛰어나다.

 

그만큼 기억에 남는 맛이다. 맛이 강렬하다고 좋은 것은 아닌데, 전부는 아니지만 요즘의 뼈다귀

 

탕은 강렬하고 강하다. 대신 느끼함과 고기의 퍽퍽함과 역겨운 뒷맛이 비치며 그것만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카스카라.

 

 

그집해장국

 

031-244-6694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7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