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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함이 잘 어울리는 짬뽕 / 익산맛집 울랄라짬뽕익산지역/중식 2013. 11. 20. 16:42728x90반응형SMALL
짬뽕 6,000원. 울랄라짬뽕은 익산 북부시장 부근에 있다가 어양동으로 이전 했다. 남중동
북부시장 근교에서도 입소문이 나서 꾸준히 손님이 찾았는데, 어양동으로 이전한 것은 더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짬뽕을 주목적으로 하는
짬뽕전문점이며 탕수육도 괜찮다고 한다. 주문을 하면 바로 조리를 하며 짬뽕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좋은 맛을 위해서는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있다. 넓은 그릇에 적당한
해물과 채소를 넣어 나오는데 진하지 않고 은은한 향이 있다.
넓은 그릇, 은근한 불 맛이 약하게 난다. 불향이 강한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불향이 유행이지만
자연적인 불향과 인위적인 불향은 다르기에 아주 약간 은근히 비치는 불향이 강한 불향보다
차라리 편하다. 맵지 않은 국물에 채소의 시원함과 약간 비치는 고소함 등 강하지 않으면서
매콤함이 약하게 비친다. 맵고 강한 자극에 중점을 둔 짬뽕이 아니라 재료자체의 맛을 맞춰
내주는 조리가 좋은 짬뽕이다.
차분한 느낌이 나며 맛도 재료들이 충돌하지 않고 은근하게 어울리며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편한 느낌을 준다. 해산물도 바로 조리해줘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다.
계속 끓여내는 짬뽕은 국물이 짜지면서 텁텁해지고 해산물은 딱딱해져 식감을 방해한다.
면은 적당한 탄력이다. 탄탄하지 않다는 것은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식감도 괜찮다.
진하면서 친근한 느낌의 국물과 은근한 불향은 개운하면서 친숙한 맛을 잘 나타내며, 국물과
면을 같이 먹다보면 좋은 짬뽕을 느낄 것도 같다. 그리고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
짬뽕 전문점이기에 볶음밥이 짬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30년 이상을 운영했다는데, 볶음밥에
냄새나는 싸구려 햄 쪼가리나 또는 그것마저도 넣지않고 약간의 당근과 파만 넣어주는 맛대가리
없고 간도 맞지 않는 배달전문점 볶음밥이 아닌 돼지고기 넣어주고 고슬고슬하게 볶았으며 밥알이
코팅되어 자르르한 느낌이 나는 볶음밥에 짬뽕국물대신 계란국이 나올지 모르겠다. 30년이 넘은
내공이 있기에 괜찮은 볶음밥이 나올 것도 같은데, 직접 보지 못했기에 상상만 한다.
이미 입소문이 난 집이기에 손님이 꾸준히 찾아온다. 이전하며 손님이 더 늘은 것 같은데 맛은
변함없이 괜찮다. 강한 자극과 지독히도 매운 맛이 아닌 재료의 맛을 살렸고 서로 어울리게
조리한 솜씨가 괜찮다. 은근한 여러 맛들이 서로 튀지 않고 어울려 괜찮은 맛을 낸다. 지독히
맵거나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매운맛을 원하면 주문하면서 맵게
해달라면 고추를 많이 넣어 맵게 해준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울랄라짬뽕
063-858-7894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6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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