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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야들야들 면의 50년 넘은 전통 중국집의 간짜장 / 전주맛집 대보장전주지역 2013. 2. 2. 01:24728x90반응형SMALL
간짜장 4,500원. 저렴하다. 전주이며 맛이 좋은데도 저렴하다. 대보장은 전주에서 50년이 넘은
중국집이다. 당연히 화교가 운영을 한다. 오래전 그 방식 그대로 나오는 점이 좋고 면은 면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냈다. 면은 섹시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보들보들 야들야들 입술을 치고
들어가는 느낌. 그리고 입안에서의 부드러운 탄력.
대보장은 배달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면에 대해 예전과 같음을 유지하고 내어놓는다. 배달을
위해서는 면이 퍼지지 않는 탄력을 가져야 한다. 배달된 음식을 받을 때는 좋을지 몰라도
매장에서 먹을 때는 부드러운 탄력대신 탄탄함이 식감을 방해한다. 그리고 굵은 면은 굵은 대로
쓸모가 있다. 얇은 면은 얇은 대로 쓸모가 있지만 면을 많이 먹다보면 적당한 굵기에 면의 겉과
안이 각각의 탄력이 있고 살짝 얇은 면을 선호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반죽과 숙성이 되어있다면
시간이 약간 지나도 퍼지지 않고 부드러운 탄력을 유지한다. 짬뽕은 특히 면이 맛있어야한다.
아니면 먹다 면이 질리게 될 수도 있다.
간짜장 그때그때 볶아 내주어 짜다고 생각하지만 잘 볶아주면 고소한 맛과 양파의 식감,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대보장의 야들야들한 면에 달지 않고 짜지 않은 간짜장 소스를 올렸다.
면이 부드럽고 촉촉하다면 비벼짐이 원활하며 잘 볶아준 소스는 면을 잘 감싸줘 맛을 높여준다.
소스에 감싸인 면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강하지 않고 은은함이 좋고 천천히 조리됨이 좋다.
언제부터인지 나오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대보장에서는 꾸준히 나온다. 그대로를 유지하려함인가.
그리고 항상 나오는 찬. 김치도 맛이 괜찮다.
면을 제대로 내는 집은 다른 음식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얼마 전 다시 방문했고 다른
메뉴를 먹어봤는데 역시 면이 달라서 인지 맛을 한결 높여준다.
전주에서 50년이 넘게 그대로를 유지하며 실내도 그대로를 가지고 있고 정말 오래전 보았던
주판도 그대로 남아있고, 이런 집을 보면 그대로를 유지하며 오래 운영을 해줬으면 한다.
반죽과 숙성 그리고 다른 곳과는 다른 면을 뽑는 대보장, 면이 맛있어야 한다는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집.
자주 가고 싶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대보장
063-282-2880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4가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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