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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 만두] 특색 있고 색다름을 즐길 수 있다. / 전주맛집 이래면옥전주지역 2012. 4. 15. 14:44728x90반응형SMALL
비빔냉면 6,000원.
이래면옥은 함흥냉면 전문점이다.
함흥냉면은 홍어나 가자미를 회 무쳐 올려 내놓고 이래면옥도 메뉴판에 회냉면이 있다.
사실 비빔냉면은 한 번도 맛을 느껴보며 먹어 본적이 없다. 제대로 된 함흥냉면집을
찾지 못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비빔냉면을 너무 쉽게 봐 그냥 양념장과 같이 내면
된다는 업자들 때문에 맛이 변했는지도.
이래면옥은 메밀이 아닌 함흥냉면의 특징인 전분을 이용해 면을 제대로 내놓는다.
예전에 그래도 유명하다는 냉면집에 가서 주방장과 주인의 대화를 들은 적이 있다.
냉면은 면이 얇아야 한다는 주방장의 논리와 물냉면의 면은 달라야 한다는 주인장의 논리,
주인장의 의견이 맞지만 둘 다 냉면의 면에 대해서 알고 영업을 하는지 그리고 주방장의
그 무식함이란, 유명한 집이지만 그저 경험에 의해 냉면을 내던 집은 얼마 후 없어졌다.
시고 맵고 자극이 강한 비빔냉면은 먹지 않는다.
차라리 쫄면을 먹지 분식점의 쫄면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이래면옥의 비빔냉면은 그렇게 강하지 않으며 깊이가 느껴지는 숙성된 양념과 과하지 않은
매움이 좋고 자극이 적다. 전분에 의한 면은 비빔냉면의 맛을 잘살려 내주기에 전주에서
오랜 기간 단골이 많고 그대로를 유지하는 전주의 맛 집이 되었다.
물냉면 6,000원.
전통 평양냉면의 스타일은 아니고 이래면옥에 맞게 변형된 물냉면이다.
함흥냉면 전문점이기에 면은 메밀을 사용한 면이 아니다.
육수를 직접 뽑기에 구연산이 들어간 이상한 맛의 물냉면과는 다른 맛이며
육수에 이래면옥의 오랜 경험이 들어간 다름이 있다.
매실을 이용한 맛은 입맛을 더 좋게 하지만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름의 맛으로 느껴진다.
지역에서의 맛을 맞춰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물냉면을 낸다는 것 이집의 맛이고
좋은 맛이라 소문났다. 과정과 재료에 정성을 들이기에 단계가 다른 맛이다.
육수를 내주는 모습이 좋다.
평양식 만두 5,000원.
예전과 다름없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그대로이다.
고기가 좋아 잡냄새가 전혀 없고 두부를 이용하기에 부드러움도 느껴진다.
고소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야채와 두부, 고기의 배합이 좋고 깔끔함이 뒷맛을 좋게 만든다.
제대로 맛을 내기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는 만두.
작지 않은 크기이며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다.
돼지갈비 15,000원. 손님이 많아 바쁘게 찍다보니 핀이 다 날아가 버린.
예전에는 있었는데 이젠 없어진 메뉴이다. 대신 돼지불고기와 보쌈이 추가됐다.
너무 달지 않고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양념, 과하지 않은 매움이 좋았었는데
손이 많이 가서인지 인지 돼지불고기로 대체됐다.
깔끔한 찬들이 좋다.
재료의 맛이 느껴져 입맛을 잘 살려준다.
김치와 찬들은 직접 준비하기에 그날그날 변경된다.
예전의 사진이기에 평양식 만두만 빼고 다른 메뉴는 1,000원정도 인상되었고
돼지갈비는 빠지고 돼지불고기 7,000원. 보쌈정식 8,000원. 보쌈 20,000원이 추가 되었다.
이래면옥의 또 다른 별미인 갈만탕 6,000원은 약간 색다른 음식이다.
갈비탕에 평양식 만두 두개를 넣어주는데 상당히 많이 알려져 많은 손님이 찾는다.
판매용 음식은 아니고 이래면옥을 찾은 날 이집의 오래된 단골과 함께 찾았는데 주인장이
백숙을 내놓았다. 역시 음식솜씨에 걸맞게 상당한 백숙이 나왔다.
닭고기도 기름기 없이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리는 전주 솔담의 주인장이 준비했는데 신라호텔 주방장 출신답게 질리지 않고
조화롭게 맛을 맞췄다.
들어갈 때는 자리가 없었는데 나올 때는 문을 닫기 전이라 손님이 없어 실내사진을 찍었다.
오래전 그대로를 예전의 맛을 꾸준히 유지하는 집이 진정한 맛 집이며 결국 고객들은
인정한다. 바빠도 청결하게 친절하게 운영하는 집이 재료에서 부터 조리까지 정성을 들인다.
한결같음을 계속 유지해 찾을 때마다 좋은 맛을 느끼고 싶다.
한옥마을 주변이기에 찾기는 어렵지 않고 주차는 고려, 금일에 하라고 적혀있던데 어디인지 모르겠다.
갈비탕에 평양식 만두가 넣어지는 갈만탕이 특색 있고 유명하다.
냉면과 함께 즐기기에 부담 없고 무난하며 다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인 입맛을 표현했을 뿐 참고만 해주시기를.
이래면옥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1가 113-5
063-288-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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