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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뽕] 주변은 모두 변해도 이곳은 30년 전 그대로 / 전북 군산맛집 형제반점
    군산지역 2011. 12. 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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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뽕 5,000원.

     

    형제반점 시골 마을의 전형적인 작은 중국집의 모양을 하고 있다.

     

    작은 창에 작은 문 하나. 시골 작은 길의 농가 주택 사이에 있으면 잘 어울리는 모양새

     

    하지만 형제반점은 개발되고 있는 도심 가운데 있다.

     

    30년 넘는 세월에 그대로 남아주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테이블 네 개의 작은 중국집, 실내의 모든 것들도 30년의 세월이 담겨있다.

     

    식당의 세월을 그대로 가지고 오신 노부부가 반기며 방문을 열고 나오신다.

     

    짬뽕 하나의 주문에 할아버지는 작은 주방에 들어가시고 할머니는 재료를 준비하신다.

     

    바쁘지 않고 천천히 오래전 장터의 느낌,

     

    정말 작을 때 할머니 손잡고 찾아간 그곳에 다시 온 것 같다.

     

     

     

     

    돼지고기와 호박을 썰어 넣어준 예전 느낌 그대로의 짬뽕.

     

    호박의 맛이 깃들었고 고기국물의 걸쭉함에 매움이 따라 올라온다.

     

    다양하지는 않지만 푸짐한 해물.

     

    다른 해물과 오징어는 신선한데 바지락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

     

    바지락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진하면서 걸쭉한 국물에 잡맛이 비친다.

     

    좋은 짬뽕의 맛을 상태가 약간 좋지 않은 바지락이 방해를 한다.

     

    항상 좋지 않다면 30년이 넘게 운영을 하지 못했을 거고

     

    먹기에 문제될 정도가 아닌 미세한 맛이기에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래된 집답게 얇은 면발의 면이 나온다.

     

    쫀득하니 탄력이 너무 좋아 약간 질깃한 느낌도 난다.

     

    얇은 면을 제시간에 맞춰 삶아내고 탄력을 위지하는 것은 오랜 경험에 의함이고

     

    짬뽕 국물에 겉돌지 않고 잘 어울려 좋은 맛을 나타낸다.

     

    면이 맛있다. 얇고 탄탄해서 입에 잘 엉기며 달라붙는다.

     

     

     

     

    걸쭉하고 칼칼하면서 진한 국물이지만 텁텁하지 않고 매콤하며 얼큰하다.

     

    면과 같이 먹으면 매운 맛이 중화되어 먹기에 알맞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짬뽕과 다르게 이집만의 독특한 맛이 있고 이제까지 유지해왔다.

     

    그렇다고 유명한 전문 짬뽕 집과는 비교하지 말기를 오래된 맛을 지키며 위지한 것이 더 좋기에.

     

     

     

     

    보리차에 껌을 내어 놓는다. 예전에는 모두 이랬는데.

     

    직접 담은 김치도 시원하며 맛있다.

     

     

     

     

    오래된 찬장이며 의자 등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테이블은 딱 네 개, 그대로 그렇게 운영하며 노부부는 오랜 시간을 이곳에서 이렇게 지냈고

     

    그때의 모습처럼 그대로 음식은 나온다.

     

     

     

     

    손으로 적은 오래전 그대로의 메뉴판. 가격만 종이를 붙여 수정했다.

     

    예전 메뉴인 덴푸라도 보이고 샤바기가 뭐지 궁금하다. 적기도 잘 못 적은 것 같고.

     

    볶음밥은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탕수육도 예전 모습 그대로인 하얀 소스란다.

     

    잡채밥도 맛있을 것 같고 다시 찾아가야 할 집.

     

    다시 찾아 샤바기의 궁금증도 풀어야 할 것 같은.

     

     

     

     

    "주변은 모두 변했는데 이집만 그대로 입니다." 물어보니 옆집도 그대로란다.

     

    바로 앞의 건물들은 모두 헐리고 새로운 건물이 신축되고

     

    주변의 도로는 새로 개통되고 확장되고 차량의 통행도 많다.

     

    주변의 상가와 아파트 단지 형제반점이 참 이질적으로 보인다.

     

    시골마을에 가져다 놓으면 잘 맞을 건데. 이 집은 앞으로 얼마나 운영할까.

     

    노부부가 운영하기에 몸이 편찮거나 주변의 개발에 맞춰 이곳도 개발 된다면 없어지겠지

     

    개발은 막지 못한다. 하지만 남아있어 줬으면 하는 것들이 사라질 때는 서운하다.

     

    군산과 정읍은 그래도 지키며 보전하려는 것이 보인다.

     

    전라북도에서 군산과 정읍이 편한 건 그것 때문일까.

     

    대단히 특출 난 맛이 아닌 오래전의 느낌과 맛을 나타낸다는 것이 좋다.

     

    느낌, 입맛,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에 모두 같지는 않다. 참고만 해주시기를.

     

     

    형제반점

     

    전라북도 군산시 수송동 442-25

     

    063-463-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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