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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치조림] 전북 부안맛집 곰소맛집 / 이젠 그리운 맛 우리장모집
    부안지역 2010. 3. 1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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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늦여름에 찾았던 집.

     

    많이 알려진 집이 아닌, 은근히 알려진,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고,

     

    기대대로 정말 좋았던 집.

     

    하지만 이젠 사라진 집. 할머님의 연세가 있으셨지만.

     

    사진을 찍고 얼마 있지 않아.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문을 닫았고 주말만 운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무척 많았기에, 주말만 운영하지만 포스팅을 한다.

     

    곰소의 욕쟁이 할머님, 갈치조림을.

     

     

     

     

    갈치조림 백반. 1인 10,000원. 2인 주문.

     

    욕쟁이 할머님으로 알려진 곰소의 터줏대감.

     

    손맛이 궁금했다.

     

    점심으로 이미 짬뽕을 먹었지만,

     

    할머님의 모습이 심상치 않아 보이기에 찾았다.

     

     

     

     

    넓은 접시에 큼지막한 갈치를 올려 내주신다.

     

    진하게 타고 넘어오는 냄새도 걸쭉하게 보여 지는 것도 할머님의 나타냄 만큼 달라 보인다.

     

     

     

     

    푸짐한 감자와 냄새에 이끌리는 갈치조림.

     

    걸쭉함이 마음에 든다.

     

    단 짜거나 너무 맵다면 사양하고 싶다.

     

     

     

     

    접시에 올려 내주시는,

     

    다른 곳의 갈치조림과는 사뭇 다르다.

     

    냄비에 올려주는 갈치조림만 보다. 접시에 올려 진 갈치조림을 보니,

     

    오래전 할머님이 밥상에서 갈치의 뼈를 발라서 살만 입에 넣어주시던, 갈치조림이 생각난다.

     

    그리운 맛. 맛있었고, 당연한 것 같은 편함은 지금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뚝배기에 미역국을 내주신다.

     

    미역국인데 다르다. 뚝배기이기에 다르게 느껴지는가.

     

     

     

     

    시원함과 구수함. 그리고 간의 들어맞음.

     

    미역만 넣었는데 미역이 다른가, 다른 양념의 맛이 느껴져야 하는데.

     

    할머님들의 손맛은 모르겠다.

     

    양념과 재료의 조합이 너무도 잘 들어맞기에, 느껴짐이 하나로 나타나는지.

     

     

     

     

    갈치 자체의 상태도 싱싱하다.

     

    냉동된 갈치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튼실한 갈치와 욕쟁이 할머님 손맛의 만남은 먹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양념과 갈치의 포근한 살이 이렇게 잘 어우러질까.

     

    살짝 단맛과 은근하게 느껴지는 매움,

     

    고추와 고추장, 고추 가루의 매움이 환상적으로 섞여있다.

     

    매움도 재료에 따라 다른데,

     

    재료들 양념들의 매움이 조림에 있어야 하고, 살짝 나타나야 하는 단맛.

     

    딱 들어맞음이라하면 그런가.

     

     

     

     

    양념의 맛을 배이게 하는 것도 기술이다.

     

    살을 망가뜨리지 않고 적절히 그리고 조림의 특성을 살려야 하기에.

     

    조림의 특성, 좋은 갈치, 내용을 잘 살려주셨다.

     

    오래됨과 다른 손맛의 타고남의 조화일지도.

     

    적절한 갈치조림이라고 하면 어떨까.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제대로 된 갈치조림이기에,

     

    사라진 집을 처음으로 포스팅 하는지도.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진 밥.

     

     

     

     

    양파김치.

     

    함평의 양파김치가 유명한데,

     

    양파의 주산지가 아닌 곰소에서 양파김치가 많이 보인다.

     

    곰소 지역 분들은 개운함을 좋아하기에 양파김치를 담가 내어주시는지도.

     

    곰소의 양파김치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은.

     

     

     

     

    홍어무침. 삭힌 홍어가 아니다.

     

    아직 삼합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좀 짧은 입맛이기에,

     

    삭힌 홍어는 구년 전, 유명 일식집에서 흑산도 홍어 몇점을 내어놓았는데,

     

    일행들의 도전을 보며 먹지 못했던, 먹어봐야 했는데.

     

    한달 전 목포에 다녀왔던, 아직도 제대로 삭힌 홍어는 어렵다.

     

    우리장모님 할머님은 전국적으로 단골이 많기에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내어주신다.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맛있기까지 하다.

     

     

     

     

    주꾸미에 도라지를 무쳐 내어주시는.

     

    특색이 강한 것 같은데 편한 맛이다.

     

    강함이 없는 주꾸미 찜 같은데 맛은 무침이다.

     

    참 특색 있는 맛. 시거나 맵거나 강함은 없다.

     

    주꾸미가 집 반찬같이 입에 딱 들어맞는다.

     

     

     

     

     

     

     

     

     

     

     

     

     

    다르다. 맛의 상태가,

     

    이런 편한 찬들이 입맛에 좋다.

     

    자주 접해볼 수 있는 것 같지만, 흔하지도 않은 맛, 재료도 달랐던.

     

     

     

     

    평범했던 김치. 다르게 평범했던.

     

     

     

     

    젓갈.

     

    젓갈백반으로 SBS 맛 대 맛에서 맛의 검증을 받으셨다는데.

     

    우리장모님 젓갈은 어느 곳에서 판매하는지는 알고있다.

     

     

     

     

    그 곳에서 자주 사먹기에 맛을 알수는 있다.

     

    하지만 다르다.

     

    구입해서 집에서 먹는 맛과 우리장모님에서 먹는 맛과는 분위기 차이일지 몰라도,

     

    내 입맛에는 맛이 달랐다.

     

     

     

     

    우리장모님의 젓갈이 확연히 맛있다.

     

    계산하면서 여쭤봤던 젓갈에 다른 가미를 하시는지,

     

    그대로 가져다 사용 하신다는데,

     

    우리장모님 젓갈은 맛있다.

     

    이젠 알 수 없지만, 지금도 왜 맛있는지 모르겠다.

     

     

     

     

    줄포지역과 격포에서 사진을 찍고 곰소의 만나반점에서 짬뽕을 늦게 먹었다.

     

    곰소지역 사진을 찍기 위해 걷다가, 식당 앞에서 꼬장꼬장한 할머님이 생선을 다듬고 계신다.

     

    허름한 가계와 곳곳 함이 사진이 될 것 같아, 접근을 했는데, 모습의 느낌이 다르다.

     

    쳐다보시더니 식사를 할 거냐며 친근하게 물어보신다.

     

    욕쟁이 할머님에 방송출연에 보여 짐의 도도함에 접근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친 할머님처럼 밥 먹을 거냐고, 너무도 친근하게 물어보신다.

     

    짬뽕 때문에 배가 부른데도, 한 바퀴 돌고 오겠다고 하고, 다시 찾았던 집. 

     

     

     

     

    일행에게 밥 꼭 먹어야 한다고, 부탁을 하고 다시 찾았다.

     

    욕쟁이 할머님이라는데 욕을 참 예쁘게 하신다.

     

    너무 예쁘게 하신다. 주문을 받으시고는 "네가 좇 나게 챙겨올게" 잠시만 기다리란다.

     

    아주 예쁜 표정으로, 욕도 품위가 있다고, 식사 끝날때까지 품위와 경륜이 느껴지는 욕.

     

    상대방에 대한 경멸이 아닌, 할머님 자신의 행동에 대함을 욕에 자연스럽게 담아가심이,

     

    욕을 넘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며 해학 같음이다.

     

    이젠 뵐 수가 없다. 무척 편찮으시기에, 뭐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진 찍어놓은 집들 60%정도가 할머님들이 운영하는 집이다.

     

    포스팅 하지 못한 집이 80집이 넣는 것 같은데, 생업이 있기에 계속 늘어 날 것 같은.

     

    그 중 할머님들이 운영하시는 곳은 빨리 포스팅해야 편할 것 같은.

     

    다시는 좋아하는 집을 사라진 집에 올리고 싶지 않기에.

     

    현재는 욕쟁이 할머님은 돌아가셨지만 주말에는 운영을 한단다.

     

    하지만 방문할 경우 전화는 필수. 카스카라

     

     

    우리 장모집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1214-106

     

    063-58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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