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밀면 + 석쇠불고기 밀면 연탄불고기 / 경북 경주 구정동 불국사밀면

물밀면 + 석쇠불고기 7,500원. 얼마 전 500원 인상했지만,

 

밀면에 불고기도 내주고 가격 대비 좋네요. 밀면은 그렇게

 

많이 접해본 음식이 아닌데 밀면 특유의 맛이 있어 기억에

 

남더군요. 육수도 다대기도 강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한약재 냄새와 맛이 약하고 은근하게 남네요.

 

 

밀면을 주문하면 연탄에 구운 석쇠불고기를 내주네요. 혼자

 

찾았기에 물밀면 일 인분을 주문했는데 고기의 양이 적지

 

않고 적당하네요. 식사하는 동안 고기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네요. 손님의 관점에서 신경을

 

쓴다는 것은 음식의 조리도 다를 것 같네요.

 

 

강하게 맵고 시고 단 맛을 좋아하지 않기에 냉면은 다대기를

 

전혀 넣지 않고 막국수는 다대기의 맛을 보고 판단하는데

 

밀면은 다대기를 넣는 것도 괜찮더군요. 시고 맵고 단 맛보다는

 

은은하게 퍼지며 육수의 맛과 따로 놀지 않고 어울림이 좋네요.

 

살짝 느껴지는 매움에 은근한 단맛에 가볍지 않고 말린

 

꾸지뽕잎 가루를 넣어서인지 깊이도 있네요.

 

 

다대기도 육수도 잡스럽지 않네요. 냉육수는 국내산 사골에

 

갖은 채소와 한약재를 넣고 4일에서 5일 정도 우려낸다는데

 

처음에는 다대기를 풀지 않고 진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고

 

시원함과 깔끔함이 감도는 냉육수 자체의 맛을 즐기고

 

자극적이지 않은 다대기를 풀어 깊어지는 맛을 느꼈네요.

 

 

따뜻함을 유지하기에 식으면서 딱딱해지며 잡냄새가

 

올라오는 것이 없네요. 고기의 질도 떨어짐이 적고

 

퍽퍽함이 없이 인위적인지 않은 은근한 불향과 맛은

 

먹기 편하네요. 일 인분인데 양도 적당하고요.

 

 

불고기는 면과 같이 먹는 맛이 좋네요. 비빔밀면이 불고기와

 

어울림이 더 좋을 것 같지만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고 매움의

 

정도를 몰라 물밀면을 주문했는데 비빔밀면도 매움보다는

 

재료의 조화에 맞춘 것 같더군요.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땡초

 

밀면을 주문하면 되는 데 아주 매운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면의 탄력이 은근하게 있네요. 밀가루와 고구마전분을 섞어서

 

내준 면은 너무 질기지 않고 은근한 탄력이 개인적으로 먹기

 

좋네요. 다대기를 풀어도 매운맛보다는 냉육수의 맛을 더 깊게

 

잡아주네요. 시고 매운 자극적인 것보다는 재료의 조화에 맞춘 것

 

같아요. 온육수는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은근하게 당기는

 

맛이 있어서 한 번 더 먹었네요. 한우 잡뼈와 갖은 채소를 넣고 우려

 

냈는데 너무 무겁지 않고 냉육수와는 다름도 있어 먹기 좋았네요.

 

 

다대기 넣어 먹는 것을 좀 피하는데 불국사밀면은 다대기 넣는

 

맛도 개인적으로 좋았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맵고 신 맛보다는

 

어울림이 좋았네요. 물밀면 말고도 비빔밀면 7,500원, 땡초밀면

 

7,500원, 만두 5,000원도 있고 고기 추가는 5,000원이고 고기

 

한 접시는 10,000원이네요.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어서 식사

 

시간 지나서 찾았네요. 4시에서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고요.

 

웨이팅도 있지만, 저녁에는 재료가 소진되면 마감하네요. 연중

 

무휴인데 2022년 8월 24일 점심만 운영하고 25일은 쉬고 우천

 

시 휴무이기에 비가 오면 전화 확인 필요하고 주차는 주변 작은

 

길에 가능한데 자리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개인적인 느낌이고

 

입맛은 다르며 재료 등 조리와 맛의 기복이 있을 수도 있어요.

 

 

불국사밀면

 

054-773-6161

 

경상북도 경주시 구정동 4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