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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수육 양장피 물짜장 / 전북 익산 남중동 길명반점
    익산지역/중식 2019. 9. 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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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수육 중 25,000원. 길명반점은 대를 물린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죠.


    조리솜씨가 안정적인 곳이기에 가끔 술 한잔하기 위해 찾네요.


    옛날방식 그대로 하얀 소스의 탕수육을 내주네요. 케첩소스의


    탕수육이 나오기 전에는 하얀 소스의 탕수육이 기본이었죠.


    탕수육의 맛이 하향 평준화되며 케첩소스의 탕수육이 대중화


    되었고 다시 변화를 줘서 내준 것이 간장소스의 탕수육이죠.


    노포들과 화교에게 전수 받은 집은 대부분 하얀 소스의


    탕수육을 내주네요. 길명반점도 예전 그대로의 탕수육을 내줘요.





    1986년에 길명반점에서 탕수육을 먹어봤죠. 1대주인장이 조리해주는


    탕수육은 현재보다는 단맛이 살짝 덜했고 은근한 신맛에 맛있게 먹어


    기억에 남았네요. 향원, 태화장, 국빈반점과 신생반점 1대주인장이


    조리한 탕수육과 비슷했네요. 현재는 야래향 탕수육의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아요. 길명반점은 전분이 함유된 반죽에 약간의


    쫄깃함과 살짝 푹신함도 있네요. 부먹으로 내줬지만 반을 먹고


    남은 반에 소스를 부어서 먹어도 한결같은 맛은 그대로네요. 단맛이


    살짝 강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맛이기에 찾는 손님들이 많네요.





    양장피 중 35,000원. 오래된 솜씨가 있고 요리를 잘하는 곳이기에


    편하게 주문하네요. 팔보채를 주문할까 양장피를 주문할까 하다가


    여러 맛이 어우러지는 양장피를 주문했네요. 각각의 재료를 따로


    조리하고 재료간의 조화가 망가지지 않고 어울리며 강하게 튀는


    재료의 맛이 없이 겨자소스의 맛도 도움이 되네요.





    재료의 충돌이 없이 진함과 무게감이 있어요. 넉넉함에 먹기에도


    괜찮고요. 채소와 해산물의 조화가 좋네요. 가볍지 않고 겉도는


    맛이 없이 안정적이네요. 겨자소스를 곁들이면 톡 쏘는 맛이


    채소와 해물과 어울려 술 한잔하기 좋네요.





    채소의 조리를 제대로 못하면 쓴맛이 나거나 해물의 비린맛과 섞여


    먹기 힘들고 양념의 진함이 부족하면 밋밋하기도 하죠. 길명반점은


    해물과 채소의 식감이 좋고 은근한 양념에 따로내주는 겨자소스를


    부어 술 한잔하기 괜찮은 요리죠.





    물짜장 9,000원. 현지에서는 탕수육보다 물짜장이 먼저 알려졌죠.


    해물이 푸짐하고 해산물의 맛이 은은하며 부드러운 맛이 좋았죠.


    현재는 가격도 있고 해물의 양이 오래전 보다 좀 적어요.


    삼선짬뽕도 같이 많이 찾았는데 해물의 양아 많이 줄어서


    요즘은 물짜장을 대부분 주문하더군요.





    소스를 따로 푸짐하게 내주네요. 해산물이 적지 않고 은근한 해물의


    맛에 채소의 맛이 기본이 되고 매운맛이 없이 부드럽고 은근함이


    괜찮네요. 물짜장을 여러 곳에서 먹어보니 전부는 그렇지 않지만


    한국인이 조리하는 집은 매콤한 맛이 있고 화상이 운영하는


    집은 매운맛이 없더군요.





    따로 내주는 면에 비해 소스의 양이 많아 먹는 재미가 있어요.


    알려진 전주, 군산 , 익산의 물짜장은 일반적으로 조리나 맛은


    물짜장 특성을 살렸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지만 가끔


    보면 물짜장 특유의 맛이 쉽게 접하던 맛이 아니고 전분의


    끈적끈적함에 맛도 순해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느낌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하더군요. 길명반점도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이 적고 걸쭉함이 있지만 짠맛을 잘 맞췄고


    밋밋하지 않은 맛이 먹기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탕수육 소 18,000원. 소주, 맥주, 고량주를 곁들이다보니


    안주가 약간 모자라서 탕수육 소를 주문했네요. 부먹을


    해도 은근한 쫀득함과 푹신함이 유지되기에 오래된


    집에 오래된 방식으로 부먹으로 달라고 했네요.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이고요. 요리가 나오기 전에


    술 한잔하기 위해 짜장소스를 부탁했네요. 전에는


    짬뽕국물을 부탁했는데 내주더군요. 짬뽕국물은


    항상 내주는지는 모르겠네요.





    대를 물린 노포인데 기본적인 음식은 가격이 높지 않네요.


    오래전 주변은 배달도 했었죠. 가끔 짬뽕과 볶음밥,


    탕수육을 주문해서 먹었네요. 90년대 후반까지


    지금은 문은 닫은 태화장과 국빈반점은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해줬는데요. 태화장은 여주인장이


    국빈반점은 할아버님이 배달을 했었죠. 길명반점은


    2대주인장이 조리도 하며 배달도 해줬고요.





    신생반점이 대를 물릴 때 맛의 기복이 있었었죠. 재건반점도 이전하고


    보조 조리사가 있으면서 가끔 맛의 차이가 있더군요. 신동양도 주방


    할아버님이 연세가 많아 맛을 내리는 것 같던데 맛의 기복이 있어요.


    길명반점도 보조 조리사가 있겠죠. 손님이 많으니까요. 가끔 맛의


    기복이 있더군요, 특히 요리에서요. 찾은 날은 예전 그대로였고요.


    같은 재료와 조리 기구를 사용해도 맛의 깊이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10년이 넘었네요. 서천 서면의 작은 마을에 화교가


    운영하는 오래되었고 외백 이라는 작은 중국집이 있어 방문을


    했네요. 괜찮더군요. 자주 찾지는 못해도 대천해수욕장을 찾을


    때마다 찾았는데 한참을 지나 자제분에게 대를 물리더군요.


    맛의 차이가 있어 찾지 않았는데 요즘 보니 맛이 자리잡아나


    봐요.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주차는 주변에 가능해요. 빈상가가


    많아서요. 구도심의 몰락과 함께 길명반점 바로 앞과 옆에


    방석집이 많았었죠. 익산경찰서 이전하기 전인데 경찰서 앞


    길명반점 길과 경찰서 옆 고려당 길에 방석집이 호황을 누렸죠.


    구도심 몰락과 함께 임대료가 저렴해지고 유동인구가 없고


    보는 사람도 적기에 매춘이 활성화된 것 같아요. 현재는 모두


    빈 상가이기에 주차는 편해요. 고려당과 길명반점이 남아있는


    것이 다행이죠. 하긴 고려당과 길명반점처럼 방석집 길에 직접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국빈반점과 예전 야래향, 재건반점 앞길도


    방석집 길이었죠.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요.



    길명반점


    063-855-3368


    전라북도 익산시 남중동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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