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 우동 돈가스 / 충북 청주 공원당

판모밀 소바 6,000원. 자루소바 라고 하죠. 면발을 서너 번 대강 씹은 후 넘겨야 거친 면발이

느껴지며 메밀향이 올라옵니다. 메밀면의 매력이죠. 56년 세월이 묻어나는 청주의 공원당을

찾았습니다. 우동에 대한 추억이 많은 집이더군요.

소바의 면은 특색이 있더군요. 메밀과 메밀묵을 넣어 반죽을 합니다. 메밀면의 색깔은

거무튀튀한 색을 띄지만 본래 소바는 흰빛을 띠고 하얀색이 많을 수 록 좋습니다.

 메밀함량이 높을수록 진한 색을 띤다는 편견 때문에 볶은 메밀을 섞거나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볶음 메밀은 건강에도 좋지 않죠. 메밀의 함량도 괜찮아서 인지 메밀향이 좋네요.

부드러운 면 끊김도 좋습니다. 유명한 집인데 가격도 높지 않네요.

메밀면도 괜찮지만 쯔유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오래된 집답게 쯔유는 일본방식보다 한국적인

방식이네요. 멸치와 다시마를 사용했고 직접 제조한 숙성간장으로 맛을 내더군요. 짠맛이

강하면 단맛이 강하게 따라가야 합니다. 짠맛이 은은한데 단맛이 적으면 무척 짜다고 하죠.

공원당은 은은합니다. 단맛이 적기에 짜다고 느끼기도 하죠. 강한 짠맛의 쯔유는 일본 

방식이며 면의 3/1만 담가 먹는 것입니다. 먼을 푹 담가먹는 한국적인 소바와는 다르죠.

쯔유에 와사비는 넣지 않습니다. 맛이 강해서 불편하더군요.

갈은 무도 약간 파도 약간 쯔유 자체의 맛을 즐기죠.

공원당 우동 5,000원. 50년이 넘은 집이기에 우동에 대한 추억이 많더군요. 어렸을 때 먹어본

우동의 맛에 이끌려 찾는다고 합니다. 공원당은 오래전 우동과 빵도 팔았습니다.

고로케, 단팥빵, 크림빵이 우동과 함께 추억의 음식이네요. 아직 청주에는 우동으로 공원당과

쌍벽을 이루는 서문우동에서는 예전과 같이 우동과 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래전의 추억이 있는 청주에는 맛이 남아있네요.

우동의 면도 직접 뽑습니다. 직접 뽑은 수제면 이기에 삶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더군요.

직접 뽑는 면은 관리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소바의 쯔유와 마찬가지로 멸치와 다시마, 숙성간장을 사용합니다. 맛은 연한 우동 국물이

좋아 리필을 했는데 주더군요. 추억이 있는 우동

요즘 우동과 다르게 순하지만 괜찮습니다.

코돈부르 10,000원. 치즈돈가스입니다. 돈가스의 종류가 다양하더군요. 오로시가스, 로스가스

등 다양하다는 것은 자신이 있는 것이겠죠. 젖은 빵가루를 사용하는 일본식 돈가스입니다.

마른 빵가루와 젖은 빵가루의 차이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차이가 있죠.

꼬마우동과 밥,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확실한 온도에서 튀긴 돈가스와 우동 좋은데요. 소스도 좋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

꼬마우동과 밥, 샐러드 단순하지만 한 번에 먹을 수 있네요.

작게 나오는 우동이지만 모자람이 없습니다.

오래된 56년이 된 집이네요. 청주의 추억이 있는 집. 우동과 빵도 같이 팔았고,

실제로 서문우동은 지금도 빵과 우동도 팔고 그리고 공원당의 우동이 그립다고 하는데,

저는 그리운 집이 있나요. 있었죠. 잘못된 정책으로 구도심의 맛 집을 방치해버려서

이젠 찾지 못하지만요. 오래됨은 문화로 발전할 수도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늦었습니다.

청주가 부럽네요. 청주는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상도 받았더군요.

타 지역 공무원들 견학도 오고요.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해주세요.

공원당

043-255-3894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