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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됨이 그대로 짬뽕 볶음밥 / 청주맛집 복성관충북지역 2017. 2. 28. 00:46728x90반응형SMALL
짬뽕 5,000원. 청주에 오래된 중국집이 있어 찾았습니다. 1975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원래는 6.25 전쟁경 문을 연 만춘관에서 아버지와 같이 운영을 하다 동생에게 넘기고 복성관을
현재까지 운영 중입니다. 만춘관도 가보려고 했는데, 재개발로 2013년경 문을 닫았고 현재는
주차장이더군요. 홍합을 모두 까서 내줍니다. 그릇도 예전의 느낌이 그대로이고 향과 느낌도
오래전 만나본 짬뽕입니다.
주문을 받고 바로 조리를 해줘 해산물이 부드럽고 채소의 식감이 좋습니다. 면이 참 좋더군요.
예전 방식으로 식소다만 약간 사용하고 첨가제가 없는 순수한 면입니다. 식감이 탄탄하지 않고
폭신하며 부드럽습니다. 첨가제가 없기에 퍼지는 속도가 빠르지만 예전 그대로의 좋은 면을
만났네요. 예전 방식 그대로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해산물과 채소의 맛이 부드럽게
나타나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짬뽕입니다. 맵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맞지 않겠죠.
볶음밥 5,000원. 고슬고슬하게 볶은 밥에 튀기듯 프라이한 달걀을 올려줍니다. 접시가 오래
되었습니다. 파와 당근, 달걀을 넣고 볶아줬습니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며 고슬고슬함이 좋습니다.
잘 볶아진 볶음밥이네요. 돼지고기 들어가지 않았지만 담백한 맛이 입에 맞습니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달걀 볶음밥은 당기는 맛이 있더군요. 예전 그대로의 느낌이 나는 볶음밥입니다.
간짜장이 괜찮은 집이기에 짜장도 괜찮습니다. 볶음밥이 좋아 짜장을 비벼먹지 않고 맛만 봤는데
단맛이 없이 춘장의 짠맛이 약간 올라오며 질리지 않는 맛이 예전 느낌의 짜장이네요.
깔끔하고 개운한 짬뽕국물에 단맛이 없는 짜장이 괜찮습니다. 볶음밥이 좋아 비벼먹지 않았는데
면에 비벼먹으면 질리지 않고 괜찮겠습니다. 예전 느낌의 짜장이나 간짜장의 맛을 내주는 집입니다.
오래된 소주잔이 보여서 좋더군요.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입니다.
메뉴판이 오래된 그대로 입니다. 물짜장이 아닌 울짜장이 특색 있다는데 먹어보지 못했네요.
다음에는 울짜장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중식냉면도 있었네요. 덴뿌라인 고기튀김도 있고요.
소금에 찍어먹으면 맛있죠. 요리도 예전 느낌과 맛이 그대로겠죠.
건믈이 특색있어 찾아간 집입니다. 유명한 짬뽕전문점과 비교하기도 억지로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의 느낌이 남아있는 건물과 실내 그리고 맛에서 추억을 되살렸습니다. 형제가 운영하는 만춘관은
재개발로 없어져서 서운했지만 복성관을 찾았기에 좋았습니다. 복성관도 연세가 있으셔서 몸이
편찮으시면 문을 닫겠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해주세요.
복성관
043-259-3395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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