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래전 그대로의 맛과 추억의 만두 찐빵 / 경기 오산맛집 아라리만두
    경기지역 2013. 2. 19. 01:37
    728x90
    반응형
    SMALL

     

     

    찐빵과 만두는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구입해 먹을 수 있는 부담 없는 음식이다. 요즘은

     

    왕만두까지 너무 흔하게 판매를 하기에 추억보다는 그냥 부담 없는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예전에는 전기통닭과 같이 만두와 찐빵은 추억이 깃든 음식이었다. 아버지의 손에 들려있는

     

    봉투안의 내용물은 전기구이 통닭이거나 만두나 찐빵 아니면 군만두였다. 이젠 그런 음식의

     

    추억을 느껴지게 하는 음식은 거의 없고 추억의 느낌을 가져줄만한 음식도 세월과 함께

     

    대부분 사라졌다.

     

    경기도 오산에 1989년에 문을 열었고 현재까지 주인장이 그대로인 만두집이 있다.

     

    외관에서부터 입구 그리고 만두를 쌓아둔 모양새까지 오래전에 깊게 새겨진 추억을 건든다. 

     

    만두를 쌓아놓은 모습 언제 보았던가. 정말 기억에 깊게 남겨진 모습 그대로다.

     

     

     

     

    주문이 들어오면 만두를 쪄서 포장해준다. 이미 한번 찐만두이지만 모양새가 유지되는 건

     

    요즘처럼 얇은 피가 아닌 두터운 피 이기에 모양을 잡아준다. 요즘은 대부분 편하게 반죽을

     

    해서 숙성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만두를 싸지만 오래전의 방식은 막걸리를 이용해 숙성을

     

    한 생 반죽이 아닌 숙성반죽이기에 만두피가 두텁고 부드러우면 폭신한 느낌과 부드러운

     

    탄력 그리고 입안의 식감이 편하다.

     

     

     

     

    찐빵도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를 한다.

     

    만두의 판매가 더 많은지 쌓아놓은 만두의 높이가 더 높다.

     

     

     

     

    바람이 통하도록 제작된 만두와 찐빵의 보관함 이 보관함도 15년이 넘었다고 한다.

     

    초창기의 보관함은 차가 가게를 들이받아 부셔지고 다시 제작했다고 한다.

     

     

     

     

    요즘 대부분 사용하는 솥이 아니고 오래전 그대로 가마솥을 사용한다. 만두를 데우는 버너도

     

    가스버너가 아닌 압력을 이용한 오래전의 석유버너를 그대로 사용한다. 모양새가 내가 오래전

     

    보았던 그대로를 유지하기에 이집의 만두는 이미 먹기전부터 상상으로 느끼고 있다.

     

     

     

     

    만두를 올려 쪄내는 판도 요즘의 가게와는 다르다. 요즘은 저 판위에 까는 것이 쌀부대를 깔아 사용하는데

     

    쌀부대의 용도는 만두나 찐빵을 데우는 보조용품이 아니다. 재질이 뜨거운 열기를 받으면

     

    불필요한 물질이 나올 것 같은데,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육수를 내기위해 양파 망을

     

    사용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하얀 천에서 쌀부대로 바뀐 이유는 편하기에

     

    그러한 것 같은데, 천과 같이 물이 들지도 사용하고 빨아서 삶아야하며 매일매일 손이가기에

     

    쌀부대를 사용하는 것 같다. 그냥 닦아서 사용하면 그만이고 물들거나 색이변하거나 하지

     

    않기에 손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아라리만두는 손이 많이 가더라도 예전의 방식을 고집한다.

     

    하얀 천 보기에는 쉬울지 몰라도 관리하기에는 불편하다. 하지만 그만큼의 정성은 재료와

     

    조리, 맛에서 결과로 나타날 것 같다.

     

     

     

     

    당면과 다양한 재료,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넣어주기에 기분 나쁘지 않은 육향의 냄새가

     

    좋다. 오래전 어렸을 때 맡아보았던 만두의 냄새가 난다. 요즘은 사라져버린 향과 맛인 줄

     

    알았는데 푹신하며 부드러운 탄력이 있는 만두피와 함께 육향 가득한 만두 속 의 조화가 좋다.

     

     적당한 후추의 향도 향과 맛을 도와준다.

     

     

     

     

    만두와 찐빵의 겉도 속도 모두 모두 마음에 든다.

     

     

     

     

    오래전 그대로의 실내풍경과 오래전 그대로의 포장방법, 비닐에 만두와 찐빵을 싸고 신문지로

     

    다시 싸서 봉투에 넣어준다. 바뀐 것은 노랑종이대신 신문지이고 노랑종이봉투대신

     

    검정비닐봉투이다. 방식은 오래전과 똑같기에 포장에서도 잠깐 생각을 하게해준다.

     

     

     

     

     

    만두는 10개 4,000원. 찐빵은 6개 4,000원. 3,000원이었는데 얼마 전 인상을 했다고 한다.

     

     

     

     

    아라리만두를 알고 찾아간 것이 아닌 경기도 오산에 냉면을 잘하는 곳이 있기에 찾았다가

     

    우연히 들린 곳이다. 냉면은 경기도와 수도권의 맛이 좋다. 호남 쪽으로 내려올수록 신맛이

     

    강해 냉면인지 신맛의 육수를 마시는 건지 슴슴한 육수는 전혀 찾아볼 길 없어 냉면을 먹기

     

    위해 경기도 지역을 자주 방문한다. 그런 집중 하나인 강서면옥, 이젠 강서갈비로 바뀌고

     

    주인장도 바뀌고 물냉면은 취급하지 않는단다. 갈비탕과 갈비를 주 종목으로 선택 했다고

     

    한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경기도까지 찾았기에 다른 냉면집을 찾아 나서다 아라리만두를

     

    만났다.

     

     

     

     

    그대로 움이 그대로 남아있는 아라리 만두 1989년에 문을 열었다면 주변 평택에 내가 있었을

     

    때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그립고 반가웠는지도.

     

     

     

     

    먼 곳 에서부터 눈에 띄고 쌓여진 만두를 보고 아무생각 없이 들어갔다. 느낌 그대로 그리고

     

    추억을 회상하고 더더군다나 20대 초반을 보낸 지역이기에 더 강하게 느껴졌는지도 추억이

     

    깊게 가미된 맛은 맛을 더 느껴지게 한다. 포장을 해와 집에서 아이들에게 먹였는데 만두가

     

    맛있다고 모두 먹어버린다. 듬성듬성 잘린 돼지고기의 식감과 푹신하며 부드러운 만두피,

     

    그대로이다. 오래전의 추억이 있어 좋다. 부부가 주인장인데 오래도록 그대로 움으로 운영을

     

    해서 훗날 아들이 손자의 손을 잡고 나와 같이 찾는 집이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카스카라

     

     

    아라리만두

     

    031-372-8606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877-6

     

     

    반응형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