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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57년 개성 있는 맛이 살아있다. / 전북 김제맛집 중수원김제지역 2012. 2. 21. 13:07728x90반응형SMALL
짬뽕 4,500원.
김제의 중수원 1955년부터 영업을 했다니 57년이다.
김제에는 화교가 운영하는 오래된 중국집이 두 집 있는데 그중 하나인 중수원.
재료에서 부터 정갈하게 담아 나오는 짬뽕은 향이 은은하고 단아한 느낌과 걸쭉하지 않은
국물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화교가 오랜 세월 운영한 집은 그 집만의 맛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개성 있는 맛을 나타낸다.
바로 조리해줘 야채의 숨은 살아있고 많지는 않지만 적당한 해물은 야채와 잘 어울려
은근하며 느낌이 좋은 향을 낸다.
해물의 상태도 싱싱하며 오징어는 냉동이 아니기에 부드러운 탄력이 좋다.
맑은 느낌의 국물은 가볍지 않으며 은근한 이집만의 향이 있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깔끔하고 개운하기에 속에 부담이 되지 않게 해장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살짝 느껴지는 매콤함은 입맛을 가볍게 살려준다.
얇게 나오는 면은 삶는 시간을 잘 맞춰 탄력이 살아있고
얇은 면은 국물의 맛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어 선호한다.
얇아 부드럽지만 탄력이 있고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에 잘 맞는 면의 굵기는
중수원의 짬뽕 맛을 한결 높여준다.
재료간의 어우러짐이 잘 짜여 진 짬뽕은 오랜 세월이 깃든 조리 솜씨이지 않을까.
하지만 재료간의 조화를 맞추다보니 튀는 맛과 진하고 걸쭉함이 없기에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깔끔하고 재료의 맛이 느껴지며 조화롭기에 내가 좋아하는 짬뽕이지만
입맛은 다르기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삼선종류는 더 저럼하다. 기회가 된다면 삼선종류를 접해보고
싶고 탕수육은 예전 방식그대로 하얀 소스에 나오고 맛도 좋다는데, 단 단맛이 너무 강한
탕수육만 아니면 탕수육이 생각날 때 찾을 것 같다.
겨울 메뉴인 생합낙지짬뽕도 좋을 것 같고, 오래 운영했기에 다른 요리는 어떨지 궁금하다.
화교가 운영하는 집답게 이집만의 짬뽕을 내고 있다.
기존의 짬뽕과는 다른 깔끔한 짬뽕. 다름은 이집만의 맛을 느낄수 있었고
화교가 운영하는 오래된 집들의 각각 다른 맛들이 겹쳐진다.
기존의 강하고 강렬한 맵고 걸쭉한 짬뽕과는 거리가 멀기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만 해주시기를. 카스카라
중수원
전라북도 김제시 요촌동 201-19
063-542-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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