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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 / 전북 익산 모현동 반야돌솥밥익산지역/한식,쌈밥,달걀 2011. 11. 22. 20:43728x90반응형SMALL
모현동 경찰서 옆으로 이전했습니다.
돌솥밥 1인 주문.
익산의 구도심의 몇 집 남지 않은 한식집중의 하나이다.
예전 작은 길 안의 음식점들 막걸리, 파전, 빈대떡, 닭볶음탕, 삼겹살, 생선탕, 횟집 등
오래되고 연륜 있는 집들이 즐비할 때부터 영업을 해온 집, 반야돌솥밥.
전주의 반야돌솥밥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익산에서 30년이 넘었으니 내공이 높지만 구도심의 몰락과 함께 주변의 모든 음식점들이
폐업을 하고 아니면 주인이 바뀌고 하는 와중에도 살아남아 영업을 하지만 예전과 같은
활기는 전혀 없다. 자신의 건물이고 직원 수를 줄여 영업을 할 뿐이다.
20대에 자주 찾았고 좋아하는 맛이기에 시간을 내서 방문했다.
예전의 그 맛과 느낌 그대로 일까.
같은 가격에 전복 돌솥밥, 치즈 돌솥밥이 있으나 예전의 추억을 느끼고 싶어 돌솥밥을 주문했다.
향과 모양새는 그대로이지만 예전보다 밤을 많이 깔아줬다.
고소하고 그윽한 향. 같이 돌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기억을 스치고 지나간다.
양념장의 맛도 그대로이다. 많이 짜지 않고 약간 고소하며 양념의 조화를 잘 맞췄다.
계란 노른자와 함께 양념장을 넣어 비벼먹는 맛.
그대로의 고소함이 남았다. 돌솥밥의 따뜻하며 밥알의 상태와 양념장과 고소함의 조화
오래된 내공의 솜씨가 엿보인다.
밥을 먹고 바닥의 누룽지를 끓어먹는 맛도 별미이다.
이집의 또다른 별미인 물김치. 많이 내주기에 작은 그릇에 먹을 만큼 담아 먹으면 된다.
돌솥밥과 잘 어울리는 맛있다. 간이 강하지 않고 시원하며 물김치이기에 부드럽게 넘어간다.
부드럽고 촉촉한 계란말이 두터움이 좋고 계속 먹게 된다.
계란말이를 좋아하기에 나에게 리필은 필수.
예전에 구도심에 사람이 많을 때는 작은 석쇠에 양념된 더덕을 구워 내주었는데
이젠 양념된 더덕을 그냥 준다. 양념이 좋아 맛이 좋다.
맑고 부드러운 된장국.
부드럽고 강하지 않기에 돌솥밥의 맛을 간섭하지 않고 도와준다.
강하지 않은 양념과 간결한 맛의 찬들은 돌솥밥과 잘 맞는다.
예전에는 찬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구도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기 쉽지 않기에 이정도도 좋다.
30주년 기념으로 전복 넣은 돌솥밥과 일반 돌솥밥이 같은 가격이다.
좀 지난 사진이기에 가격의 인상이 있을지도 메뉴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군산 구도심의 오래되고 연륜 있는 음식점들이 제대로 남아있어 맛의 거리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제대로 된 내공 있는 깊은 맛의 음식점과 제과점을 만날 수 있다.
정읍, 전주 등 다른 지역도 오랜 된 전통 있는 집들이 성업 중이지만
오직 익산만이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이 폐업하거나 이전 또는 주인이 바뀌고
남아있는 집들도 건물주이기에 운영하며 악전고투 중이다.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들은 그나마 손님이 있어 운영하지만
이 중국집도 가족들이 운영하고 건물주이기에 현상 유지하는 정도이다.
오랜 된 곳이 남아있고 그 곳을 찾으며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았음을 회상하며
아이들과 같이 갈 수 있는 집들이 이젠 익산에는 몇 집 남지 않았다.
구도심 오래된 음식점의 몰락은 누구의 책임일까.
반야돌솥밥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1가 820
063-84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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