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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 자장] 50년 대물린 손맛 / 전북 정읍맛집 태화루정읍지역 2011. 2. 25. 16:42728x90반응형SMALL
짬뽕. 4,500원.
정읍은 은근히 맛 집이 많은 곳이다.
갈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가야 할 집이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는 정읍.
그 중 나이가 있으신 분에게 알려진 화교분이 대를 물린 50년 된 태화루를 찾아
가장 기본인 짬뽕과 자장을 주문.
짬뽕위에 특이하게 덴푸라가 올라가 있다.
탕수육 소스에 넣기 전에 튀긴 돼지고기를 덴푸라라 하는데 짬뽕에 올린 이유는.
물어보니 태화루를 운영하는 초창기부터 그렇게 했단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인데 의외로 짬뽕 국물과 조합이 맞다.
탕수육 소스대신 시원하고 개운한 짬뽕국물과 같이 먹는 덴푸라.
굵지 않은 면에 탄력이 있는 면.
국물의 맛이 잘 배어 있어 씹는 느낌과 맛이 잘 전해진다.
적당한 해물에 걸쭉하지 않은 국물.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다.
개성이 강한 맛은 아니지만 흠잡을 만한 것은 없다.
오랜 조리솜씨가 안정적인 짬뽕의 맛을 내는지도.
약간 얇은 면이면서 삶는 시간을 잘 맞춰 탄력과 식감이 좋다.
흔한 맛이 아니지만 요즘 뜨는 짬뽕의 강렬한 맛과는 다르다.
적당한 해물과 시원함이 느껴지며 많이 맵지 않는 맛.
세월의 조리솜씨가 들어간 안정적인 맛. 맛없지 않다.
강렬함보다 잔잔하며 안정적인 맛의 오랜 된 손맛의 짬뽕.
자장. 4,000원.
가장 기본적인 자장이지만 재료의 풍부함이 전해진다.
돼지고기의 양도 많고 새우도 보이며 다른 기본적인 재료들도 풍부하다.
약간 진함을 풍기는 냄새.
짬뽕과 마찬가지로 굵지 않고 적당한 탄력의 좋은 면이다.
이정도의 굵기가 식감도 좋고 자장소스의 맛도 짬뽕국물의 맛도 잘 느껴져 좋다.
자장을 비비는데 진하게 올라오는 자장소스의 냄새가 좋다.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다.
약간의 짠맛이 맛을 조금 방해하지만 진하면서 달지 않은 자장은 입에 잘 맞는다.
재료가 풍부하기에 입안에 면과 함께 다른 재료들의 씹히는 느낌도 좋은.
약간의 짠맛도 있기는 하지만 오래전 먹어본 것 같은 맛을 지녔다.
진한 향과 진한 맛. 그러나 달거나 느끼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풍부한 재료와 볶는 솜씨가 어울려 오래된 느낌의 맛을 만들어낸다.
아주 오래전 먹어 본 맛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고 다른 곳과는 다른 맛을 나타낸다.
진하면서 풍부한 50년의 맛을 간직한 태화루 짜장.
김치가 좋다.
요즘은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김치를 직접 담그고 국산재료에 맛도 더 좋다.
건물은 신축했지만 오래전부터 있던 것을 그대로 걸어두셨다.
58년 된 중국집 군산 빈해원에도 걸려있던데 글자만 다르지 크기와 모양은 똑같다.
주인장께서 요리도 잘한다면 자신있어 하신다.
짬뽕과 자장의 솜씨를 보아하니 오래되고 노련한 요리가 나올 것은 당연한 것 같은데.
화교가 운영하는 오래된 중국집만의 특징인 메뉴에 없는 숨겨진 요리가 있단다.
다음에 미리 예약을 하고 찾을 계획이다.
오래된 물건과 오래된 방식 그대로.
맛 집이 풍족한 정읍의 오래된 중국집 태화루.
50년 넘긴 집답게 조용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안정감이 있어 잔잔하지만 깊은 맛이 있어 입을 즐겁게 만드는 솜씨를 지녔다.
풍부하고 진한 자장과 진하지만 개운한 짬뽕 모두 오래됨이 느껴진다.
50년 대물린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찾아가 봐도 좋을 듯한데. 카스카라
태화루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574-10
063-531-8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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