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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 짜장] 충남 서천맛집 판교맛집 / 동생춘충남지역 2009. 3. 2. 19:16728x90반응형SMALL
수타면 전문.
50년을 넘긴, 이곳에서는 35년이 넘었단다.
혼자서 장사를 하신다. 단출하고 오래된 물건들만 있는 동생춘.
연세가 있으신 데도 면치는 소리가 무척 크다, 이렇게 큰 면쳐내는 소리를 언제 들었을까.
손님은 없지만 가끔 단골손님들이 들어온다.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혼자 짬뽕을 먹는데 주인장께서 고추 가루를 살짝 뿌린 짜장과 큰 대파를 들고 내 앞에 앉으신다.
짜장에 식초를 약간 뿌리고 대파를 춘장에 찍어 짜장과 같이 드신다.
예전에 음식을 배우실 때 화교에게 대파와 같이 먹는 법을 배우셨다는데,
식당에서 주인장과 같이 식사하기는 처음, 묘한 기분과 친근감이 편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와 음식에 대한 자신감, 숨김없는 호탕한 성격이 가까우면 자주 찾아가고 싶다.
오래됨이 그대로인 판교면, 그곳의 오래된 그대로의 모습과 맛을 가진 동생춘.
짬뽕.
면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에너지가 넘치시는.
느끼하지 않은데 약간 걸쭉하다. 시원한맛 같은데 기름기가 있는 의외의 맛.
잡스럽지 않은 맛, 투박함과 함께 깊음이 스며들어 있는,
나에게는 맛있지만, 색다른 맛, 다른 이에게는 어떨지.
면은 무척 부드럽다. 사진을 찍은 후 먹어보니 퍼진 듯한데, 지난시간에 비해 살짝 퍼진,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면을 쫄깃하게 해주는 명반과 소다를 사용하지 않기에 과한 쫄깃함은 없다.
자연스러운 부드러움과 탄력이 좋기에 나에게는 맞는 면이다.
구수함과 투박하지만 세월의 깊음이 있는 짬뽕, 맛있다.
짜장.
춘장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달지 않고 조미료의 느끼함이 없어 좋다.
춘장의 맛에 투박함이 느껴진, 그리고 짬뽕과 같은 세월의 깊음이 있다.
나에게는 맛있는 짜장이다.
투박함에 기존의 짜장과 다르게 느껴질지도 하지만 먹을수록 당겨짐이 있는 짜장면.
세월의 깊음이 듬뿍 들어간 투박한 짜장. 카스카라
동생춘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6-1
041-95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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