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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만큼의 맛이 제대로다. 갈치탕 갈치구이 / 전남 구례맛집 영실봉
    전남지역 2014. 5. 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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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고지지고 (갈치탕과 갈치구이) 13,000원. 3인 주문. 영실봉은 30년 넘게 갈치조림만을 판매하는

     

    집이며 이젠 2대를 물러 운영을 하고 있다. 6년 전 방문을 했었는데, 현재는 외관을 깔끔하게

     

    고치고 실내도 모두 룸으로 바꿨지만, 6년 전에는 오래된 음식점의 모습을 가진 구례지역의

     

    갈치조림 전문점이었다. 다시 방문한 영실봉은 실내가 모두 룸으로 바뀌고 음식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내어 놓았다. 할머니의 느낌에서 현대적인 느낌을 더한 갈치탕과 갈치구이를 받았다.

     

     

     

     

    갈치조림이라고 하기 에는 국물이 많아 갈치탕이나 갈치국이 맞을 것 같다. 주방에서 익혀 나오기에

     

    끓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큼직하게 넣어진 두부와 호박과 무를 보면 다른 곳의 갈치탕과 비슷한데,

     

    은근하며 고급스럽게 올라오는 향은 갈치의 진함과 시원한 느낌이 전해진다. 갈치는 모두 제주산을

     

    사용하며 재료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갈치 같은 경우는 재료의 선택이 중요하다. 갈치의 맛이

     

    강하고 쉽게 맛이 변하기에 갈치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많은 첨가제에 의지해아하기 때문이다.

     

    은근한 느낌에 진하지만 많이 맵지 않고 갈치의 진한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갈치요리를 잘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다시 먹어봐도 잘 짜여 진 맛이다. 오래된 솜씨가 고스란히 배어 안정적이고

     

    강한 양념의 맛이 아닌 갈치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며 다른 재료들도 잘 받쳐주고 있다.

     

     

     

     

    제주산 갈치를 사용하며 갈치의 맛이 잘 나타난다. 무를 얇게 잘라 밑에 깔아서 내주는데 무의
     
    맛도 좋고 국물의 시원함을 도와준다. 호박을 넣어주면 맛이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호박은 할머니 밥상에서는 꼭 올라온다.

     

     

     

     

    매콤한 맛보다는 갈치의 고소한 진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맛은 할머니의
     
    손맛이 잘 나타난다. 무, 두부, 호박, 갈치는 넣어 끓이는 시간을 달리해 익은 정도와 식감과 맛이
     
    좋은 정도를 딱 맞췄다. 맛있는 국물은 재료와 오랜 조리솜씨의 결과이며 맛있는 재료인 갈치의
     
    특성을 잘 살려줬다.

     

     

     

     

    갈치는 탕이나 조림도 맛있지만 구이도 제대로만 구워준다면 빠지면 섭섭하다. 보통 업소의
     
    생선구이는 업소용 그릴에 굽는데, 영실봉은 예전 방식 그대로 프라이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구웠다. 직접 프라이팬에 구워주는 방식은 시간이 필요하고 계속 지켜봐야하기에 불편하고
     
    숙달되지 않으면 생선이 타지 않고 골고루 익히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 방식 그대로 프라이팬에 구웠는데도 안까지 촉촉하게 잘 익었고 겉은 살짝 바삭하며
     
    갈치 특유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갈치의 상태가 좋아 구이의 고소함이 좋고 안은 촉촉하며 겉은 살짝 바삭하다. 주문을 받고
     
    바로 구워주기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구이의 상태와 맛을 맛있을 때를 맞춰 내준다.
     
    원래 생선구이를 좋아하지만 숙달된 솜씨로 프라이팬에 구워준 갈치구이는 당연히 맛있다.

     

     

     

     

    찬들도 상당히 맛있다. 일단 간이 짜지 않고 양념을 제대로 맞췄으며 들기름 등을 적절히
     
    사용해 맛이 떨어지는 찬이 하나도 없었다. 갈치탕과 갈치구이가 맛있어 찬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맛이 좋아 찬들도 몇 번 리필을 했다.
     

     

     

     

    김치도 맛있지만 어묵볶음은 입에 맞아 세 번을 리필했다. 별 것 아닌 어묵이지만 양념과
     
    조리솜씨가 다르면 맛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무쳐서 내주는데 손맛이 느껴지는 찬이다.

     

     

     

     

    밥도 미리 해놓는 것이 아닌 주문을 받으면 밥을 짓기 시작한다. 대신 밥상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맛있는 상태를 맞추기 위한 주인장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바로 지은 밥은 향이
     
    다르고 맛도 다르다.

     

     

     

     

    바로 지은 밥이기에 눌은밥도 고소하며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먹게 된다.
     
    밥을 잘 지어서 인지 눌은밥도 부드럽다.

     

     

     

     

    삼계탕이 있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갈치를 주문하고 갈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대를
     
    물렸지만 아직도 할머니가 주방에서 조리를 하기에 예전의 맛이 그대로 남아있다. 갈치탕도
     
    갈치구이도 반찬들과 밥과 눌은밥마저도 맛있는 때를 맞춰 내줘서인지 좋은 맛을 가지고 있다.
     
    주문을 받고 조리 하기에 상당히 음식이 천천히 나온다. 시간을 조금 넉넉히 잡고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주차는 바로 옆에 해도 되지만 자리가 몇 게 없기에 주변에 주차하면 되는데 길이 좁고 빈자리가

     

    많지는 않다. 예전의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밥상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은 맛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갈치탕과 갈치구이 모자람이 없이 좋은 맛이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카스카라.

     

     

    영실봉

     

    061-782-2833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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