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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재료에서 맛부터 도저히 4,000원이라 믿기지 않는다. / 전북 부안맛집 계화맛집 서울식당부안지역 2011. 12. 19. 16:52728x90반응형SMALL
짬뽕 4,000원.
찾고자 하는 식당을 오후 6시 30분에 찾았는데 문을 닫았다. 점심장사만 하는 집이었는지.
다음에 다시 찾으면 되고 주변에 다른 집이 없나 명단을 찾아보니
계화면 창북리에 서울식당이라는 곳이 있다.
예전에 봤지만 다른 집에서 식사를 했기에 다시 찾기 위해 기록해놓은 집.
허름하고 중국집의 상호가 아닌 예전의 상호인 식당을 그대로 사용하는 집.
메뉴판을 보니 짬뽕의 4,000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일단 짬뽕을 주문하고 보니 삼선짬뽕이 6,000원이다.
하지만 삼선짬뽕은 2인부터 주문 가능하단다.
나온 짬뽕은 가격에 맞지 않게 무척 푸짐하고 향마저 좋다.
느낌이 내가 좋아하는 모양새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오징어는 냉동을 사용하지 않아 부드럽고 색도 진하지 않은 하얀색을 띄고 있다.
푸짐한 홍합과 껍데기 없는 바지락이 넘쳐난다.
바닥에 깔린 바지락이 많아 수저를 떠먹어야 할 정도이가.
홍합의 껍데기를 까고 보니 어묵이 들어있다.
어묵을 넣은 짬뽕은 익산의 국빈반점이 유명한데 맛은 국빈반점과 비교해 어떨까.
신선함이 느껴지는 오징어와 바지락은 해물의 맛이 배인 국물 맛을 잡스럽지 않게 맛을 잘 잡아줬다.
시원하고 구수하고 화교가 운영하는 집답게 특유의 향이 은근히 비친다.
신선하며 푸짐한 해산물과 신선한 야채 그리고 어묵의 맛이 잘 배어있고
서로간의 맛이 간섭하는 것이 아닌 조화롭게 맞춰줘 튀는 맛이 없고 은은하게 입맛을 살려준다.
4,000원 짬뽕에 재료가 많다고 물어보니 주인장은 예전부터 손이 커서 조금씩 주지 못한단다.
푸짐해야 손님들이 만족하고 맛도 더 좋다는 주장.
은은하지만 깊은 맛이 있고 특유의 향과 잘 짜여 진 맛은 오래 조리를 해봤기에 가능할 것 같은데.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의 중국집에 취직을 하고 조리를 배우기 시작했단다.
서울에서 배웠기에 상호가 서울식당 인가.
서울에서 이곳 계화면 창북리로 25년 전에 내려와 서울식당을 지금까지 운영했다고.
올해 65세이니 몇 년을 조리 했을까.
깊고 조화로운 맛. 맵지 않고 고소함이 있지만 후추의 향이 비치며
아주 약간 뒷맛에 매움이 느껴진다.
오랜 조리의 경험이 있기에 면을 쫄깃하며 부드럽다.
고소하고 시원하며 은은한 맛의 짬뽕과 아주 잘 어울린다.
야채와 바닥에 깔린 바지락을 먹는 푸짐하고 맛있는 짬뽕.
초등학교 졸업하고 평생 조리만 했다는 주인장.
작은 마을에서 조리솜씨가 배인 짬뽕은 다른 음식들까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항상 기본적인 찬 그리고 오래된 식초병과 간장병. 이집의 세월을 이야기 한다.
메뉴가 모두 저렴하다. 하지만 짬뽕을 먹어보니 재료에서 부터 조리까지 모자람이 없다.
멀어도 찾아갈 만한데 가격까지 저렴하다.
냉면은 한우 잡 뼈를 사용했다니 직접 육수를 내는 것 같은데, 다음에 맛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래되고 조리의 경험이 풍부한 이런 집은
볶음밥과 잡채밥, 간짜장, 탕수육의 맛이 항상 맛이 있었다.
오래된 메뉴인 덴푸라와 국밥이 메뉴판에 보인다.
중국집의 국밥 매력적인 음식인데 앞으로 점점 없어지는 메뉴이고.
짬뽕이 맛있기에 다른 맛있는 것이 뭐냐고 물어보니 뭐든 자신 있단다.
뭐든 자신 있는 솜씨를 작은 마을에서 만났다. 안정적이고 화교의 특징이 있는 짬뽕.
맵지 않고 시원하며 고소한 맛이다.
자극이 없기에 매운 맛을 좋아한다며 좀 약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특유의 향이 있다. 그 특유의 향은 화교가 운영하는 오래된 집에 가면
느낄 수 있는 향이다. 요즘은 점점 사라져가는 향이지만.
오래된 특유의 맛을 유지하고 있고 이집만의 개성이 있는 집이다.
기본적인 다른 곳과는 맛이 다르기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입맛은 다르기에 그리고 개인의 입맛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다.
2,4째 일요일 휴무. 카스카라
서울식당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창북리 441-26
063-58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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