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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반 & 한정식] 농후함이 넘치는 밥상 / 전남 구례맛집 서울회관
    전남지역 2010. 12. 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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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의 추어탕을 맛보고 맛있는 밥상이 있다는 구례를 찾았다.

     

    구례에는 맛있는 집이 많다.

     

    그중 한곳 한정식 또는 백반정식이라 할 수 있는 맛있는 밥상을 내놓는 서울회관을 찾았다.

     

    1인 9,000원 2인 주문.

     

     

     

     

    할머님이 쟁반을 가지고 들어오시는데 많은 찬을 포개어 쟁반이 휘어진다.

     

     

     

     

    찬의 종류에 따라 놓는 자리가 정해진 것 같다.

     

    차례차례 할머님이 직접 상위에 펼쳐주신다.

     

     

     

     

    된장국.

     

    진하거나 무겁지 않은 맑은 타입.

     

    할머님들이 운영하는 집의 된장은 보통 진한데, 서울회관은 짜지 않고 부드럽게 내어놓는다.

     

    된장국을 좋아하지 않아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며 된장의 은은한 향이 좋아 맛있다.

     

     

     

     

    무척 맛있게 구워준 참조기구이. 은은한 불에 정성스럽게 구워 내주셨다.

     

    처음에 먹을 때 짠 맛이 강했는데 먹을수록 밥과 간이 딱 맞는다.

     

    조기를 직접 구해 오랜 경험에 의해 천일염으로 간을 한다는데.

     

    작지 않은 크기여서 그런지 조기의 살도 무척 맛있고

     

    짠 느낌은 밥과 함께 먹으니 입에 딱 맞는 맛으로 변한다.

     

    무척 맛있게 먹고 다시 먹고 싶은 참조기구이.

     

     

     

     

    돈육조림. 양념이 고기 무척 잘 배어 고기 속까지 양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손으로 양념을 잘 배이게 했기에 좋은 맛을 낸다.

     

    맵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고, 달지 않고 여러 가지 양념과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조화는 다시금 생각난다.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의 돼지불고기 서울회관만의 돈육조림이기에 더욱 좋았는지도.

     

     

     

     

    계란찜. 뚝배기에 푸짐하게 내어놓는다.

     

    간도 맛도 부드러움도 모두 만족시켜준. 아이들은 밥에 맛있게 비벼먹는다.

     

     

     

     

    죽순무침.

     

    양념이 좋아서인지 상당히 맛있다.

     

     

     

     

    더덕무침.

     

    죽순무침과는 다른 맛을 나타낸다.

     

    향이 강해서 그런지 양념의 맛도 더 진한 것 같은.

     

     

     

     

    고추절임, 고추잎장아찌, 파래무침.

     

    다른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일단 찬들의 간이 모두 정확하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음이 어려운데 간을 정확히 맞추셨다.

     

    전라도 음식은 짜다고 하는데 서울회관은 짜지 않고 소금의 한계점을 정확히 지켰다.

     

     

     

     

    도토리묵무침.

     

    양념이 좋아야 맛있는 찬.

     

     

     

     

    홍합조림.

     

    정말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찬이다.

     

    어렸을 때 외할머님 집에 놀려갔을 때 나온 찬인데,

     

    쌉싸래함 때문에 그렇게 맛있게는 먹지 않았지만 은근히 생각나는 찬이었다.

     

    이젠 먹어보기 힘들까 했는데 구레의 밥상에서 홍합조림을 받을 줄이야. 

     

    어렸을 때 먹었던 맛과는 다르게 상당히 맛있다.

     

    입맛이 변했다는 걸 알려주는 홍합조림.

     

     

     

     

    표고버섯 볶음.

     

    오래된 손맛 그대로가 느껴진다.

     

    향과 맛이 그윽해서인지 더 맛있었던.

     

     

     

     

    꼬막. 

     

    양념이 부드럽다. 꼬막의 살이 부드럽다.

     

    고막과 양념의 맛이 잘 어울린다. 손맛에 의해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리산 고사리, 들깻잎, 우엉조림, 마늘장아찌.

     

    맛없지 않은 찬이 하나도 없다.

     

    은은함이 느껴지는 맛. 자극이 없이 재료자체의 맛을 확실히 표현한다.

     

    재료의 다름인지 손맛의 다름인지. 넘치는 맛이 없어 좋다.

     

    지리산 고사리라 당연히 맛있고 들깻잎, 마늘장아찌도 보통수준을 넘기고

     

    우엉조림의 맛은 단맛이 있지만 많이 달지 않다. 우엉의 맛이 잘 나타난다.

     

     

     

     

    오징어조림.

     

    달지 않아 좋았고, 양념을 너무 많이 넣지 않아 좋았다.

     

    오징어조림하나도 쉽게 내놓지 않음이 이집의 강점이라고 할까.

     

     

     

     

    달래무침.

     

    상당히 좋아한다. 양념이 짜지 않아 좋고 달래의 신선함이 좋고, 맛없는 찬은 없는지.

     

     

     

     

    돈나물.

     

    신맛, 짠맛, 단맛의 강함보다는 어울림이 좋은 맛. 은근하다고 해야 하나.

     

     

     

     

    메추리알 고추 조림.

     

    맵지 않으며 약간의 매움만 유지한다.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움을 맞췄다. 메추리알도 이렇게 맛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추김치.

     

    양념이 제대로 밴 배추김치.

     

    김치가 제대로 나오고 맛있는 집이 진정한 밥집이다.

     

     

     

     

    목이버섯 볶음.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는 목이버섯을 한식으로 볶아 내놓았다.

     

    목이버섯의 맛과 적당한 양념의 맛. 목이버섯은 이런 맛이란 걸 느끼게 해준다.

     

     

     

     

    토란대나물.

     

    찬들이 맛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녹두나물.

     

    간결한맛이 좋다. 맛있는 건 확실한데 맛있는 찬들이 너무 많아 맛의 기억이 좀 멀다.

     

     

     

     

    오징어젓갈, 콩조림, 김자반, 쥐포조림.

     

    일반적으로 나오는 보통의 찬인데도 모자람이 하나도 없다.

     

    간에서 부터 맛까지 그리고 반찬 자체의 맛을 훌륭히 살려준다.

     

     

     

     

    꼴뚜기젓갈.

     

    젓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양념이 좋은 지 괜찮다.

     

     

     

     

    새우조림.

     

    눅눅하지 않고 간결하게 느껴지는 맛. 찬이 너무 많아 자주 먹지는 못했다.

     

     

     

     

    멸치볶음.

     

    짜지 않고 담백하다. 간장 등 양념을 최소화하고 눅눅하지 않게 조리했다.

     

    멸치볶음에서도 다름의 손맛이 느껴진다.

     

     

     

     

    연근조림.

     

    좋아하는 반찬. 단맛에 좋아했는데 서울회관의 연근조림은 달지 않다.

     

    강한 맛이 없고 단맛이 적은 연금조림은 그동안 먹은 연근조림과 다르게 연근의 맛이 잘 느껴진다.

     

     

     

     

    무장아찌.

     

    그렇게 짜지 않아 좋고, 밥맛을 살려주기에 좋고.

     

     

     

     

    매실장아찌, 새송이볶음, 도라지무침, 나나스께.

     

    나나스께는 흔하게 나오는 찬이 아닌데.

     

    뒷맛의 단맛이 좋아 기억에 남아있던 찬. 일본에서 살다 오신 외할머님이 해주셨던 찬.

     

    간결하고 담백하다. 씹는 질감이 좋다. 이런 맛이었던 가 입맛이 변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서울회관 손맛의 다름을 느낀다. 농후함이 느껴진다.

     

    요즘 군산에서 나와 좀 흔해졌지만 한동안 잊혀 진 나나스께를 음식점에서 직접 담아 내놓는 건 처음 본다.

     

     

     

     

    참나물무침.

     

    재료의 진함이 느껴지는 찬. 맛있게 먹었던.

     

     

     

     

    마늘쫑.

     

    밥과 먹으면 맛이 더 좋다.

     

     

     

     

    톳무침.

     

    재료의 특성을 잘살려준.

     

     

     

     

    미나리무침.

     

    양념의 맛이 어떨까. 미나리와 어떻게 어울릴까.

     

     

     

     

    시금치나물.

     

    간단하고 자주 먹는 찬이지만 자주 먹기에 손맛의 차이점이 확실히 느껴진다.

     

     

     

     

    공깃밥.

     

    할머님들이 운영하는 집답게 밥그릇의 크기가 크며

     

    밥의 상태도 좋고 고슬고슬함이 찬들과 잘 들어맞는다.

     

     

     

     

    전라도의 밥상이며 전라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다르다.

     

    간이 정확하다. 짜지 않고 간결하기까지 하다. 간결하지만 깊은 맛이 있다.

     

    첫맛은 가벼운 것 같은데 먹으면 먹을수록 더 입맛이 살아난다.

     

    질리지 않고 계속 당기는 이유는 뭘까.

     

    양념의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인가. 그렇다고 양념이 무작정 약한 것은 아니고,

     

    간결하고 깨끗하다. 넘침이 없다. 그런데 은근함이 있다. 오래된 손맛이 가미되며 맛이 깊다.

     

    농후함이 있는 맛 그리고 담백함. 부드럽게 감기는 맛까지,

     

    강렬하고 자극적이고 단맛에 찌들었다면 서울회관의 밥상은 입과 마음에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연세가 있으신 할머님들이 운영을 하신다. 식당도 음식처럼 깔끔하고 깨끗하다. 

     

    달지 않고 강한 양념과 짠맛의 자극이 없고 양념이 재료의 맛을 잘 살려주는 밥상이다.

     

    푸짐함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친절함에 놀라는 집. 

     

    단맛을 싫어하고 짜지 않고 부드럽고 재료의 맛을 중시하는 입맛이라면 찾아도 좋을 것 같은데.

     

    하지만 강렬함과 자극적인 맛과 단맛, 짠맛을 중시한다면 실망할 수도.

     

    구례에는 서울회관은 같은 집이 또 있다.

     

    동원식당 1인 8,000원인데 아직 맛을 보지 못했고 다음에 꼭 찾아가 보려한다.

     

    갈치탕의 영실봉식당과 다슬기 수제비의 부부식당도 유명하다.

     

    구례에 들리면 어느 곳을 찾아도 만족할 것 같은데. 카스카라

     

     

    서울회관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456

     

    061-782-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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