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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팥칼국수 / 전북 임실 강진면 행운집임실지역 2010. 7. 29. 18:11728x90반응형SMALL
국수. 2,500원.
가격에 맞지 않게 푸짐하다.
맛은.
안도현시인이 전국에서 가장 맛있다고 한 국수집.
국수 쉽게 접할 수 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맛도 큰 차이가 없었다. 장국에 말아 내주는 국수가 뭐가 다를까.
하지만 행운집과 바로 옆 강진시장 포장마차는 국수부터 다르다.
공장에서 제조된 일반 국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예전 방식 그대로 제조되고 자연 건조한 국수를 사용한다.
당연히 면의 탄력이 다르고 식감도 다르고 면의 간도 다르다.
약간 더 두툼하며 겉은 부드럽고 안의 탄력이 자연스럽다.
먹으면 먹을수록 국수의 면발이 입안에 감긴다.
시간이 지나도 퍼짐이 덜하다.
행운집은 육수는 간결하다.
멸치를 이용한 것 같은데 깔끔하며 잡스런 맛이 없다.
할머님이 촌에서 직접 재배하고 주변에서 채취하고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들만 사용해서인지 다름이 있다.
입에 딱 맞는 간과 맛,
오래된 할머님의 손맛이겠지.
팥칼국수. 3,000원.
팥은 당연히 국산만을 사용한다.
하지만 국산 팥을 사용한다는 다른 식당들과 달리
색이 진하지 않고 약간 연하다.
국산 팥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직접 삶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이런 자연스러운 색이 나타나는지.
옆집 강진시장 포장마차의 팥 칼국수도 같은 색을 띄고 있다.
설탕이나 소금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어도 고소하다.
원재료 자체가 좋아 고소함과 함께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은근한 당김이 있다.
다른 식당에서 팥 칼국수나 팥죽을 먹으면 너무 묽어서 맹탕이거나
걸쭉하게 내어놓지만 먹다보면 질려서 많이 먹지 못하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없이 개운하게 다먹고 더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
계절에 따라 푸성귀 종류는 바뀐다.
텃밭에서 아니면 주변에서 철따라 자라는 것을
채취해 내어주신다.
양념이 약간 강하게 되었던.
무척 친절하신 할머님이 더 잘해주시려고 양념을 많이 넣으신 것 같은.
국수나 다른 종류를 주문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무쳐주시기에
맛이 다르며 숨이 살아있고 할머니집에 놀러가 먹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김치.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많지 않은 양념과 오랜 경험에 의한 손맛에 의해 담그는 김치.
배추의 아삭함과 간결하며 깔끔한 김치의 맛을 나타낸다.
양념이 과해 쓰지도, 달지도, 텁텁하지 않은 김치.
재료가 좋고 손맛이 좋아 맛있는.
임실에서 할머님 할아버님 두분이서 가정집에서
예전 방식 그대로 제조해 집 옥상에서 자연 건조시켜
판매를 하는 국수. 임실 장터의 음식점 두 곳과
임실 강진의 행운집과 강진시장 포장마차에서 구매를 한다.
임실을 따로 찾아가 백양국수도 사진을 찍었고 바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할머님과 이야기도 나눴다 무척 정이 넘치시는 할머님 편찮으시면 그만둔다는데.
건강하셔서 계속 운영하셨으면.
옆 강진시장 포장마차 할머님과 행운집 할머님은
똑같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시다.
더 주지 못해서 불안하신지 계속 더 먹을 거냐며
국수를 계속 삶아 가져다주신다. 큰아이는 몇 그릇을 먹었는지.
자연에서 나는 것들 그대로 이것저것 첨가하지 않고
오랜 경험과 손맛에만 의지해 음식을 내어 놓기에 이렇게 자연스러운
그리고 그곳의 일부분이 되어버리는지
그리고 할머님 집에서 국수를 먹는 느낌을 갖는지.
정과 맛, 그리고 잠시 여유를 갖고 싶으면 찾아가 봐도 괜찮을 듯. 카스카라
https://blog.naver.com/kasskara/2011494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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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집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515-4 강진시장 내
010-4364-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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