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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수 . 김밥] 익산맛집 / 맛사랑
    익산지역/분식,칼국수,수제비,팥죽,국수 2008. 3.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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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비가 내린다. 따뜻한 국수가 생각나는.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술은 팔지 않고 국수와 김밥, 오뎅, 컵라면만 파는 포장마차가 있다.

     

    술과 안주를 팔면 매출이 좋을 건데, 국수만 고집한다.

     

    어두운 거리 끝에 불빛이 보인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있었다.

     

    주변에 다른 불빛은 하나도 없고, 포장마차의 불빛만 보인다.

     

    두 집이었는데 한집은 오래전에 없어져 버리고 한집만 운영한다.

     

     

     

     

    국수. 3,000원.

     

    다른 포장마차와는 다르게 사기그릇에 계란과 오뎅을 넣은 국수를 내어준다.

     

    따뜻하게 데운 사기그릇. 국수가 더욱 맛있게 보인다.

     

     

     

     

    주문을 하면 국수를 담은 사기그릇에 오뎅을 넣는다.

     

     

     

     

    국수에 뜨거운 육수를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낸다.

     

    토렴으로 국수를 따뜻하게 해준다.

     

     

     

     

    양념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마늘을 다져 올려 내어준다.

     

     

     

     

    나무젓가락과 함께 나온 정성을 들인 국수.

     

    진한 향이 난다. 국물은 어떤 맛일까. 약간의 매콤함과 시원함, 진함이 느껴진다.

     

    속을 달래며 채워주는 맛있다. 새벽의 허전함을 모두 채워주는 맛.

     

    다른 포장마차에서 파는 국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김밥. 1,500원인데,

     

    국수 2인분을 주문하며 서비스로 주신다.

     

    밥에 조미료를 넣지 않아 담백함이 좋다. 김밥 안에 넣은 재료도 좋아.

     

    김밥전문점 보다 뛰어난 맛을 내준다.

     

     

     

     

    면도 잘 삶아져 먹기에 아주 좋다.

     

    국수 양도 많고 계란과 오뎅과 같이 먹기에 양은 상당하지만, 맛있기에 모두 먹게 되어버리는.

     

     

     

     

    김밥도 정성이 들어갔다. 싸는 방법부터 다른,

     

    김밥안의 재료를 반만 넣고 김밥을 반만 말은 후, 나머지 재료를 넣어 김밥을 말아 내준다.

     

    먹는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싸는 입장에서는 손이 더 갈건 데,

     

    맛있게 주고 싶은 정성이 느껴지며, 맛까지 있는 김밥.

     

     

     

     

    잘 숙성시킨 김치와 깍두기.

     

    국수와 먹기에 아주 좋다.

     

     

     

     

    처음부터 물을 주지 않고 국수를 거의 다 먹으면 보리차를 유리잔에 내준다.

     

    포장마차에서 사기그릇과 유리잔, 주인장의 정성과 신경써주는 모습이 좋다.

     

    맛까지 있으니 자주 가고 싶지 않을까.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한적한 곳에서 장사를 하기에,

     

    진함과 다른 곳의 국수와 다른 맛을 보고 싶어, 찾아가는 국수 포장마차.

     

    저녁 10시 30분경에 열고 새벽 4시 30분경에 닫는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항상 열지만, 평일은 장담 할 수 없다.

     

    연세가 있으셔서 몸이 편찮으시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없기에, 더 매력 있는지도.

     

    진한맛과 깔끔함 까지 가지고 있는 국수, 새벽에 발걸음을 옮겨도 좋을지도,

     

    기존의 국수 맛에 길들여져 있다며 맛없을 수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며 느낌일 뿐이다. 참고사항 정도이다.

     

     

    맛사랑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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