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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탕 / 전북 익산 창인동 산장익산지역/탕,찌개 2008. 3. 16. 00:30728x90반응형SMALL
과음을 하지는 않았다. 위가 고장 난 상태에서 술을 마셨다.
맛 집을 찾다보면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먹지 못할 때는 하루에 한번만 먹을때도 있다.
엉망인 식습관 때문에 위가 경련을 일으켜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병원에서 위염이란다. 죽을 먹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라는데,
상태가 조금 좋아지니, 맛의 유혹은 어쩌지 못하고. 맛있는 음식에 술까지 곁들였다.
완전히 뒤집어진 속. 너무 느끼하다. 얼큰 시원한 걸 먹고 싶은데.
운전할 힘도, 멀리 갈 힘도 없다. 아귀탕 전문점이고 전에 본집인데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집.
가깝다는 이유로 찾아갔다. 그저 속만 풀고 싶어서.
1인. 5,000원.
혼자서 아귀탕 1인분만 주문하니 좀 이상한가 보다.
보통 몇 명이서 탕이나 찜에 소주한잔 걸치는데.
저렴한 가격이기에 뚝배기에 나올 줄 알았는데, 넓은 냄비에 푸짐하게 준다.
평소라면 즐거워야 하는데, 속이 엉망이라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많이 남기면 미안하기에.
냄새가 그렇게 자극적인지 않다. 너무 맵기만 하면 수저를 그냥 놓고 나와야 하기에.
강하지 않은 양념인데 얼큰하며 시원하다.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다.
여러 맛이 나지만 튀는 맛을 �다. 아귀 때문에 국물은 시원하다.
1인분인데, 여러 부위를 골고루 많이 넣어줬다. 미나리와 콩나물도 푸짐하게.
고기가 퍼석퍼석하게 보이지 않는다.
초고추장에 찍어서.
초고추장보다 그냥 먹는 맛이 좋았다.
초고추장이 아귀에 배인 맛있는 양념의 맛을 밀어낸다.
그냥 먹는 것이 아귀와 양념의 맛이 잘 맞는다.
반찬들도 강하지 않고 좋은 맛을 내줬다.
새꼬막. 양념 맛이 잘 배어 있다.
요즘 어디를 가나 많이 나오는 찬.
평범한 반찬. 집에서 먹는 맛이다. 그러기에 좋을 지도.
신맛이 나는 김치. 투박하게 익힌 김치. 나름의 맛을 가지고 있다.
새콤함이 나는 맛. 입맛을 살려준다.
집 반찬 같다. 세련됨은 없으나 먹기 편한 맛.
맛있었다. 깨를 적절히 사용해서 시금치와 잘 어울린 맛.
작은 뚝배기에 아귀탕이 나올 줄 알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리 많이 알려진 집이 아니기에.
혼자서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을 내준다. 혼자가기에 그렇기는 하지만.
친절하게 맞아 주신다. 후식으로 커피도 내어주시고.
숙취 때문에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 상태였다.
속은 잘 풀었지만, 감각이 좋을 때 먹으면 어떤 맛을 내줄까.
몸이 좋지 않으면 매운맛 부분이 예민해져 매운 느낌만 강하게 느껴지는데.
다시 가봐야 할 것 같다. 좋은 맛이었지만.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며 느낌일 뿐이다. 참고사항 정도이다.
산장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1가 221
063-852-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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