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백반] 익산맛집 / 송원식당
    사라진 집 2007. 12. 20. 22:09
    728x90
    반응형
    SMALL

     

     

    폐업 했습니다.

     

    자주 먹게 되는 백반.

     

    송원백화점 골목안에 있는 송원식당인데,

     

    혼자서 저녁과 하루 지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두번 간 이유는 전에 은행나무집을 올린 뒤 다시 가봤는데, 맛이 일정하지 못했기에.

     

    처음에는 맛있었는데, 두번갔을때 그 맛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건,

     

    블로그에 올린 것 보고, 맛 있겠지하며 찾아갔는데 실망 할 까봐서.

     

    송원식당두번다 혼자 갔는데, 백반은 특성상 혼자가면 무척 미안하다.

     

    그래도 두번다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백반 1인 4,000원.

     

    저녁 7시쯤인데, 주인장께서 맛있게 차려 주었다.

     

    시원하며, 시장이 바로 옆이라 재료가 싱싱하다.

     

     

     

     

    혼자 먹는데, 생선도 세토막, 찬도 많이 담아주었다. 주인장 손이 큰것 같다.

     

    찬은 흠잡을데가 없는 것같다. 간도, 맛도, 좋았다.

     

    너무 순하지 않으며, 남도의 맛을 집어 넣어서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진한맛이 나오는 맛.

     

    계속 찬으로 손이 간다. 입맛을 살려주는 솜씨같다.

     

     

     

     

    혼자 먹는데, 찬들을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백반 혼자서 먹고, 반찬들 더 달라고해서,

     

    더군다나 공기밥 하나 추가. 손으로 만든 찬들은 하나도 떨어짐이 없이 입에 딱 맞았다.

     

    반찬 리필에 공기밥 하나까지 추가했으니, 계산 할때, 좀 미안했다.

     

    주인장께서 공기밥 값을 안받는다. 받으라고 미안해서 어떻게 하냐고, 이렇게 해서 남느냐고 했는데,

     

    주인장 '그게 아니제' 하며 끝까지 공기밥 값을 안받는다.

     

    뽑아주는 무료커피 먹으며 집에 오는데 좀 그랬다.

     

     

     

     

    다음날 점심에 가려 했는데, 서천 사오정에 다녀 오느라 못가고,

     

    그 다음날 점심에 다시 갔다. 두공기 먹은 것 알아보시고 공기밥수북히 퍼준다.

     

    그리고 밥 더 먹을거냐며 갔다 준다고 한다.

      

     

     

     

    김치에 콩나물 넣은 간단한 국. 이런 국, 조리하기가 까다롭다.

     

    어떤 재료 하나라도 튀면 맛이 버려버리기에, 김치도 육수도 모두 딱 들어 맞아야한다.

     

    흔히들 쉽게 내놓고 먹지만 맛있게 먹어 본적이 한번도 없는 국.

     

    그래서 식당에서는 잘 안내놓는 것 같다.

     

    시원하며 맛있었다. 먹다 남은 국은 밥을 말아 다 먹었다.

     

     

     

     

    김과 양념장, 솜씨가 역시 좋으시다.

     

    갈치도 역시 두토막, 무우 생채도 당연히 맛있다.

     

     

     

     

    김치가 전의 것과 다르다. 혼자인데도 넓은 그릇에 많이도 준다.

     

    김치가 맛있는 집이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이집은 맛있었다. 전에 내놓은 김치보다 좋다.

     

    같은 집인데도, 맛이 다른것은 물어봐야 하는데 그저 먹느라고 못 물어봤다.

     

    오이지도 맛있어서 다 먹었다. 손맛이 좋은 느낌이다.

     

    무와 굴무침, 이것도 떨어짐이 없는 좋은 맛이다.

     

     

     

     

    백반집이라 메뉴는 간단하다.

     

    주인장이 혼자 장사를 하는데, 인권비를 줄이려는 거같다.

     

    장소도 그렇고, 주인장께서 좀 힘드실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퍼주니, 팔아봐야 얼마나 남을지, 그래도 항상 웃으시며, 무척 친절하시다.

     

    고향이 목포라고 하시는데, 호탕한 성격에 친절함까지.

     

    혼자하다 보니 테이블을 빨리 치우지 못한다. 

     

    남도의 구수함 익산에서 느꼈다. 말도 잘하시며, 식당 분위기를 항상 좋게 만든다.

     

    뭐든 더 주시려 하는데, 혼자 먹기에 미안하다.

     

     

     

     

    역시 4,000원 더 이상은 안받는다.

     

    커피 먹으라는데, 그냥 나왔다. 커피 마시기도 미안한 느낌이 들기에.

     

    이 지역에는 이런 밥집들이 많은 것 같다. 정을 느끼며 먹는 집들,

     

    좋은 맛집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든다.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며 느낌일 뿐이다. 참고사항 정도이다.

     

    폐업했습니다.

     

     

     

     

    송원식당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

     

    011-9454-3020

    반응형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