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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기억의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가 연관된 끈을 따라 나타난다. 그 깊은 맛의 이끌림은 마음의 안정일가 만족일까. 아니면 더 이상의 것을 나에게 줄까. 오래된 기억의 맛. 그것이 생맥주의 맛이라면, 철들고 먹기 시작한 술 오래전 넘쳤던 자심감과 함께 항상 같이 있었던 술. 잊혀..
예전에 자주 가는 집이 있었어요. 요즘은 뭐가 그리 바쁜지, 몇 년 가보지 못했네요. 약속 전화가 오고, 대학로에서 보자고 하네요. 그래 그곳에 가보자. 그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다니던 와이드 빌. 이곳은 한결 같아요. 추억이 있든, 아품이 있든, 한결 같은 곳. 햄치즈를 주문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