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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어탕과 개소겡 무침 현지의 맛은 / 전남 해남맛집 명동회관 명동식당전남지역 2012. 8. 10. 18:43728x90반응형SMALL
짱뚱어탕. 은근히 알려져 있었고 많은 수요가 아닌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순천만, 여수엑스포 등으로 남도를 많이 찾다보니 짱뚱어탕을 점차 찾고 있다.
여수, 순천, 강진, 해남, 보성 등 갯벌지역에서 잡히는 짱뚱어는 작년부터 어획량이 급감하여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에서 인공부화에 성공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수요를 맞추겠지만
급감한 이유는 방조제 건설 등 무분별한 간척 및 매립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에 의함이다.
청정개벌에서만 사는 자연산 짱뚱어를 쉽게 맛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
짱뚱어탕은 추어탕과 비슷한 맛이지만 좀 더 시원하고 개운하며 비린 맛이 없다.
짱뚱어는 갯벌에서 암컷을 유혹하기위해 수컷이 점프를 많이 하는데 이런 습성 탓에
햇볕을 많이 받아 비린내가 나지 않아 탕이나 전골에 잘 맞는다.
추어탕과 비슷한 재료를 넣고 끓여 내주는 짱뚱어탕은 쉽게 접하는 음식이 아니고 짱뚱어의
별난 모습에 선입견이 있겠지만 맛을 보면 시원함과 개운함 그리고 된장과 들깨의 맛이
가미되어 점점 입에 맞아간다.
짱뚱어는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이시기는 대부분 냉동이다.
된장을 풀어 구수함과 시래기와 짱뚱어의 시원함과 진함은 해장에도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전남 해안지역의 음식이지만 요즘은 타 지역에서도 짱뚱어 전문점이 새롭게 문을 열기도 한다.
지역의 특산물을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즐거움은 빠른 시대에 맞지만 한편으로는 현지에
찾아가는 여정이 예전의 어렵게 찾아나서 물어물어 만나는 음식과 식당 그리고 주인장의 진한
느낌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은 쉽고 편하지만, 80년대 90년대에 지도와 책
한권 들고 찾아다니던 때의 느낌이 더 생생하다.
개소겡 무침. 전남 해남에서 장어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현지에서는 '대갱이' 또는 '운구지'라고
불린다. 개소겡은 깊은 갯벌에 살아 힘이 좋고 별미란다. 말린 개소겡을 손으로 일일이
자근자근 두드려서 먹기 좋게 만든 후 양념을 무쳐 내놓는데 현지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라 더 맛있게 느껴진다.
주인장이 정성을 들여 손질하고 손맛이 배인 양념은 개소겡의 맛을 다시 기억나게 한다.
말린 개소겡을 연탄불에 살짝 구워먹으면 안주로도 별미라는데 명동회관에 부탁을 해서
구입할 수도 있고 현지의 시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단다. 갯벌이 있는 순천, 고흥, 벌교, 해남
등 전남지역에서 잡히며 예전에는 알려지지 않아 가격이 저렴했는데 요즘 점차 알려지며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짜지 않고 양념의 맛과 굴의 맛이 조화롭다.
손맛이 제대로 배어있어 입에 잘 맞았던 찬들.
깊고 진하다.
좋아하는 찬이라 맛있게 먹었다.
사진을 다시 보니 생각나는 짱뚱어탕과 개소겡무침의 맛.
다양한 메뉴가 있고 주변의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주변에 해남 공룡박물관이 있다.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해남 공룡박물관을 들리고 나오던 중 찾은 집. 살아있는 짱뚱어를 볼 수 있었다.
요즘은 많이 알려져 있어 전남의 해안 지역에 가면 짱뚱어탕을 쉽게 맛볼 수 있다.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했기에 참고만 해주시를. 카스카라
명동회관 명동식당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440-1
061-532-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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