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느낌이 다른 즉석 짜장면 / 익산맛집 광장휴게실
짜장 4,500원. 즉석 짜장이다. 주문을 받으면 바로 조리해주며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만
운영을 한다. 일요일은 당연히 쉬고. 작은 건물에서 기사들을 상대로 라면 국수, 짜장 등을
판매했는데 짜장이 소문이 나서 이제는 완전히 짜장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주인장이 예전에
익산의 유명한 화원이란 중국요리 집 주방에서 근무를 했다고한다. 그러하기에 다른 느낌의
짜장을 내놓는지도.
요즘 중국집의 짜장면 양이 예전에 비해 적어졌다. 예전의 짜장면과 요즘의 짜장면에 대한
느낌도 다르고 맛도 달라졌다. 참 맛있는 음식이었다는 느낌에서 이젠 가볍게 먹는 느낌
그리고 참 달아졌다. 짜장은 단맛이 아닌 고소한맛이 주가 돼야 하는데.
질긴 면이 아닌 부드러운 느낌의 면이다. 그렇다고 쉽게 펴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한다.
배달을 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기에 씹기 적당한 탄력을 지닌 면이 나온다.
적지 않은 돼지고기와 적당한 야채 그리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도와주는 양파의 배합이 좋다.
광장휴게실은 튀기는 요리를 하지 않기에 짜장을 볶을 때 사용하는 기름이 깨끗하리라
예상해본다. 전부는 아니지만 짜장을 볶을 때 사용하는 기름은 튀기고 남은 기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산패가 된 기름은 인위적인 진한 단맛으로 숨겨진다. 그리고 달다는 것은 짠맛도
강하다는 것이다. 짠맛과 단맛이 서로 엉기며 미각을 속이는 거다.
적지 않은 짜장면 그리고 재료들의 조합이 좋다.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것이 오징어도 작게
잘라서 넣어줬다. 오징어의 맛과 돼지고기의 맛이 잘 어울리며 고소함에 은근한 맛이
뒤따라온다. 그 뒤 매움이 살짝 느껴진다. 요즘 짜장에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먹는데 매운맛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짜장 자체의 맛을 변화시키면서까지 고춧가루를 넣을까. 아니면 짜장의
변해버린 단맛과 느끼함을 잡으려고 넣는 것인지도.
광장휴게실의 약하게 느껴지는 매운맛은 기분 나쁘지 않고 교묘하게 맛을 도와준다.
이정도의 매움을 살짝 넣어준다는 것은 많은 경험의 결과라 생각한다.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 김치를 직접 담고 맛도 괜찮다.
가격은 500원 인상되어 4,500원이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고 일요일은 쉰다.
짜장 전문점으로 봐도 중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이집만의 특화된 맛을 가진 짜장이 나온다.
너무 달지 않고 고소하며 해물의 맛이 따라오고 살짝 느껴지는 매움도 맛을 도와준다.
주인장은 어깨가 아파 많은 손님이 밀리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때그때 직접
조리하기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에 그런 것 같은데. 한정된 시간에 작은 공간에서 배달
중국집보다 맛있고 전문 짜장 집과 다르게 느낌이 실려 있는 짜장을 즐기는 재미도 좋다.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광장휴게실
전라북도 익산시 인화동2가 95 이마트 사거리 농협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