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짬뽕] 작은 마을에서도 섭을 넣어 이렇게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 충남 서천맛집 서면맛집 남촌회관

카스카라 2011. 10. 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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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5,000원.

 

아침 일찍 바다가 보고 싶어 나섰다.

 

서천을 지나 춘장대해수욕장 근처 홍원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남고 음식점은 문을 안 열었고

 

밥 먹기 위해왔나 바다보기위해 왔나, 뽕잎 짬뽕집과 해물칼국수집이 있고 전에 다녀온

 

김을 첨가한 칼국수 면을 넣는 집도 보이고 문 열기를 기다리며 홍원항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입해 시간을 때운다. 무미건조하고 할 일도 없고 그저 음식점 문 열기만을 기다리며 

 

점심에 맞춰 나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이젠 바다는 완전히 잊혀진.

 

전날 술도 한잔했겠다. 해장을 위해 짬뽕을 선택했는데 예전에 다녀오려고 조사해 둔 목록이

 

생각나 뒤져보니 춘장대역 주변에 남촌회관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한식과 중식을 같이 겸하고 있는 작은 마을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음식점,

 

상호 뒤에 식당이나 회관이 붙은 음식점의 중식은 거의 실패해 본적이 없어 바로 차를 돌려

 

남촌회관 앞에 도착해 문을 열어보니 열린다. 오늘의 무작정 선택은 어떨까.

 

국내산 홍합, 강원도에서는 섭이라고 하는 껍질이 두껍고 향이 진한 섭이 올려 진 짬뽕이 나온다.

 

은근한 섭의 향. 시선과 코를 한 번에 즐겁게 한다.

 

 

 

 

주문을 받자마자 안이 보이는 주방에서 면을 뽑고 짬뽕을 볶는다.

 

신선한 야채와 바다가 이기에 싱싱하고 해금이 잘 된 바지락 그리고 굴의 향,

 

섭의 향이 교차하며 맛을 상상하게 한다.

 

바지락, 굴, 섭 간단한 재료이지만 그윽함과 잘 정돈된 느낌의 짬뽕. 궁금하다.

 

 

 

 

고추 가루를 사용했을 건데 맵지 않다. 시원하다.

 

해물의 어울림과 약간 강한 섭의 향 그리고 야채의 맛이 섞여 무척 시원하다.

 

가볍게 만든 것 같은데. 

 

강한 자극이 없어야하며 부드럽고 시원하며 깊은 맛에 뒷맛은 개운해야하는 내가 좋아하는 맛을 가지고 있다.

 

신선한 야채, 깔끔하게 손질한 해물 그리고 시원하며 속을 편하게 해주는 국물,

 

국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었다.

 

작은 동네에서 찾은 내가 좋아하는 맛을 가진 짬뽕.

 

처음 접해보는 맛, 전혀 다른 맛, 어떻게 보면 짬뽕 같지 않은 맛,

 

여름에는 해물이 다르기에 다른 맛을 내줄 건데.

 

섭의 향이 특이해서 첫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계속 먹게 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운 느낌의 면, 국물과도 어울림이 좋다.

 

국물의 느낌이 나에게 잘 맞아 면이 평범하게 느껴진다.

 

 

 

 

항상 기본적인 찬. 국내산 김치, 담는 김치인지 양념이 강하지 않아 맛이 괜찮다.

 

 

 

 

단촐 한 메뉴판, 탕수육이 있다. 어떤 맛일지. 짜장면도 맛있다는데

 

김치찌개, 된장찌개와 짬뽕이 같이 있는 메뉴판 이런 집은 대부분 맛이 좋아 기분 좋게 나온다.

 

예전에는 국밥등도 메뉴판을 가득 채웠겠지만 이젠 자주 찾는 메뉴만 남아있다.

 

 

 

 

삼겹살도 판매를 하나.

 

25년을 이곳에서 영업을 했단다. 쉬는 날은 있지만 정해서 쉬지는 않는다고.

 

작은 마을에서 자신의 맛을 추구한다. 그 맛 나에게는 좋다.

 

완벽한 짬뽕이 아니고 이곳만의 특성과 맛을 가졌기에 더 좋은지도.

 

지극히 내가 좋아하는 맛이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처음 섭의 향과 맛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무작정 맵고 강한 자극을 싫어하고 시원하고 깊은 맛을 좋아한다면 입에 잘 맞는 맛이다. 카스카라

 

 

남촌회관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 148

 

041-95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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