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중식

[짬뽕 . 자장] 근100년이지만 내가 찾은 30년 전의 맛 남아있을까. / 익산맛집 여산 진흥루

카스카라 2011. 8. 2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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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정으로 휴업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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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가장 기본이 되는 짬뽕. 자장이 더 기본인데. 자장보다 짜장이 좋기에 짜장으로 적는다.

 

짬뽕보다 짜장이 더 기본인데 짜장보다 짬뽕을 어렸을 때부터 더 좋아했다.

 

단 입 주변이 얼얼하지 않을 정도로 맵지 않아야 한다.

 

피부가 아플 정도로 매운 짬뽕은 한 젓가락 뜨고 그냥 나온 적이 많다.

 

요즘은 매운 음식에 어느 정도 길들여져 있어 그냥 나오지는 않지만

 

20대 후반까지는 전혀 먹지 못했다.

 

짜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그렇다고 매운 음식을 잘 먹는 것도 아닌데.

 

짜장보다 짬뽕을 좋아했기에 기억에 쌓인 추억 때문인지 지금도 짬뽕을 많이 찾는다.

 

짜장은 오랜 된 중국집일 경우 맛보기 위해 주문을 하는 경우가 많고.

 

전북 익산 여산면의 진흥루 오래 된 추억이 있는 곳이고 그 추억을 쫓고 싶어

 

혼자 찾았고 짬뽕과 짜장을 주문했다.

 

 

 

 

짬뽕. 얼큰하고 많이 매워보이지만 그렇게 맵지 않다.

 

오랜 된 집일수록 매움보다는 안정된 맛을 추구한다. 매움은 있지만 안정된.

 

먹는 사람이 고통을 참으며 먹는 맛이 아닌 이해될 만한 맛.

 

매움의 고통을 즐기는 추세이지만 오랜 된 집들은 먹다보면 계속 먹게 되고

 

먹고 뒤돌아선 후 은근히 생각나는 맛이 있다.

 

혹시 그 은근함 모른다면 할 말은 없고.

 

 

 

 

오래된 집답게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많지는 않지만 맛에 영향을 미칠 정도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정도. 작은 동네인데도 해물은 싱싱하고 재료의 상태도 좋다.

 

칼칼함과 함께 무게감이 있지만 느끼함이 없는 맛, 

 

진한 것 같지만 아니 진하지만 재료의 맛이 조화롭다.

 

단 튀는 맛이 없고 강함이 없기에 평범하다고 할지도.

 

맛의 맞춤이 힘들다는 것을 모르기에 쉽게 자신의 입맛에 강함이 없다고 평범함으로 치부한다.

 

조화로움은 단조로울 수도 있다. 단조로움과 조화로움 차이 알까.

 

맛은 항상 같은 자리에 없는데. 진흥루도 몇 대에 걸쳐 변화가 있는데.

 

 

 

 

면의 상태는 당연히 좋다. 요즘의 면의 추세에 맞게 잘 내어 놓는다.

 

요즘 유행하는 맛이 아니라 평범하다고 하겠지만

 

나에게는 은근한 끌림과 뒤돌아 생각나는 맛이 있다.

 

맛도 유행이라고 모조리 맞추다 보면 개성은 어디에.

 

진흥루는 이 집의 맛이 있다. 다름의 맛.

 

먼 곳에서 억지로 찾아가 실망하지 말고 차근차근 주변의 여러 맛을 보기를.

 

 

 

 

자장. 짜장이 더 친근하다.

 

색이 진하지 않다. 달라보인다. 하지만 맛을 보면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근100년이라는 데 맛이 이정도 하지만 나에게는 맛있다.

 

너무 짜지 않고 진하게 느껴지는 춘장 맛이 덜하고 적당한 단맛에 중국집의 오래된 맛이다.

 

 

 

 

색감이 좋고 재료와 돼지고기의 상태도 좋고.

 

단 위에 올려 진 통조림 표 완두콩은 통조림 표 옥수수와 함께 한참 많이 올려 진 내용물.

 

식품 첨가물이 싫기에 면과 궁합이 맞는 오이를 올려주는 것이 제일 좋다.

 

통조림과 식품 첨가물하면 또 그러겠구나 춘장은 얼마나 좋지 않냐고

 

원론을 따지지도 못하고 주변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그렇게 하고 싶을까.

 

 

 

 

81년도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았던 집이다.

 

짜장의 변화가 있었다. 춘장의 변화이다. 하지만 춘장의 변화는 대세였고.

 

그 때 아버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이집은 예전 방식 그대로 짜장을 내준다고.

 

81년도에 예전방식 그대로 내준다.

 

불 맛 찾으며 온갖 평가를 내놓는 요즘, 오래전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알까.

 

81년도에 이집이 왜 오래전 맛을 유지한다고 하는지는 나중에 적을 일이 있을 것이고.

 

 

 

 

가끔이 아니라 정말 오래간만에 찾은 집. 지금이야 익산에서 4차선 도로가 개통되었지만

 

어렸을 때 찾을 때는 2차선 오래 된 도로였고 상당히 먼 거리였다.

 

87년도 논산훈련소 입대하기 전 찾았기에 기억에 더 남았나.

 

벌써 20여년이 넘었고 81년도부터 30년의 기간의 두고 세 번째 찾은 집.

 

같은 건물이지만 간판과 실내가 달라졌다.

 

맛은 당연히 다르겠지 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것은.

 

근100년을 운영하지만 찾아주는 사람이 많고 조리와 재료에 정성을 들이기 때문일지도.

 

느끼함이 적고 어디에서 먹어본 듯한 맛을 가진 짜장.

 

나에게는 좋은 맛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먹어본 맛과는 다르다.

 

그 때의 맛은 영원한 추억의 맛이 될지도.

 

81년도의 맛과 87년도의 맛이 달랐다. 변화는 계속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내산 김치를 내놓고 맛도 괜찮다.

 

중국산 김치가 많이 변했다.

 

색감에서 부터 맛까지 제일 비싼 중국산 김치를 구입하면 큰 차이가 없다는

 

어느 중국집 사장님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이젠 인정해야할까. 하지만 원산지 표시를 요즘은 꼭 확인한다.

 

하지만 중국산 배추만 수입해서 담고, 고추 다데기만 수입하고 여러 편법은 어렵다.

 

 

 

 

인상전의 사진이기에 가격의 인상이 있다.

 

이집은 오래전 그러니까 정말 오래전 짜장 전문이었지만 이젠 다르다.

 

87년도에 찾았을 때 특 짜장이 다르다고 추천을 했고 일반 짜장과 같이 주문해 먹었다.

 

2011년 대표 음식은 또 다르다. 

 

대를 물림의 차이겠지 요즘은 해물 간짜장과 전통 중국식 짜장이란다.

 

전통 중국식 짜장은 특 짜장의 변화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정해본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해물 간짜장을 주문한다. 어떤 맛일까.

 

다시 찾아야 할 집, 해물 간짜장과 전통 중국식 짜장을 먹어보고 싶기에.

 

 

 

 

익산에서 제일 오래되지 않았을까.

 

익산군과 이리시와 통합해서도 제일 오래 된 중국집.

 

군산 중국집의 전통은 대단했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던데

 

익산군과 이리시의 중국집은 전혀 그렇지 못하기에 안타까운 심정이다.

 

오래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찾았고 그때 보았던 나와 같은 아이가 커서

 

이젠 주방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한다. 재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근100년 기대하지 말기를 대를 물렸지만 맛은 계속 변했기에 하지만 잔재는 남아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대단한 중국집의 맛이 아니기에 맛의 느낌은 다르다. 참고만 하시기를.

 

 

진흥루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 412-22

 

063-831-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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