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지역

국수 팥칼국수 /전북 임실 강진면 강진시장포장마차

카스카라 2010. 2. 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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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의 강진.

 

국수와 팥 칼국수를 잘하는 집이 두 곳이나 있다.

 

강진시장포장마차와 행운집. 강진시장 포장마차를 먼저 찾았다.

 

 

국수 2인분. 팥 칼국수 1인 주문.

 

국수 2,500원, 팥 칼국수 3,000원.

 

할머님 혼자서 장사를 하신다. 주문하면 바로 면을 삶아 내주시는.

 

 

 

국수를 양재기에 듬뿍 담아내주시는 할머님.

 

 

 

양념간장을 올려서.

 

국수의 면 굵기가 좀 더 굵다.

 

물어보니 일반 국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옛날방식으로 제조하고 자연 건조시킨 국수를 사용한단다.

 

 

 

들기름이 들어간 양념장의 고소함과 간장의 짭조름함이 국수의 탄력 있는 면발과 잘 어울린다.

 

국물은 멸치를 이용한다는데, 멸치의 비린내나, 과도한 조미료에 의한 진함, 텁텁함이 없다.

 

간결한 듯한데, 가볍지 않고 시원함이 있으며, 양념장을 살짝 넣으면 간이 딱 맞는. 입에도 딱 맞는.

 

 

 

공장에서 제조한 면이 아닌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고 자연건조한 면이기에

 

굵기가 약간 굵고 공장의 면과 달리 살짝 짠맛이 난다.

 

탄력은 자연스럽다. 부드러운데 쉽게 끊어지지 않는 탄력을 가지고 있다.

 

먹는 입장에서는 입안에서 부드럽고 씹기 편한 느낌.

 

면의 살짝 짠맛과 깔끔한 국물과 고소한 양념장이 무척 잘 어울린다.

 

상당히 맛있다. 가까우면 자주 찾아가고 싶은 집.

 

 

 

국수처럼 양이 많다.

 

반죽을 미리 해 놓으셨다가가 주문이 들어오면

 

손으로 반죽한 것을 기계로 펴고 칼로 잘라 끓여 내주신다.

 

 

 

손 반죽이기에 부드러운 쫄깃함을 가지고 있어 씹는 느낌이 좋다.

 

국수처럼 팥 칼국수도 면을 잘 삶아내 주시기에 팥과 잘 어울린다.

 

팥은 임실 강진장에서 할머님들이 농사를 지어온 국산 팥만을 구입해 사용한단다.

 

팥칼국수 향부터 색부터 다르다.

 

 

 

일단 색이 진하지 않다. 시골장터에서 할머님들이 쌓아놓고 파는 팥의 색과 동일하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팥 칼국수나 팥죽의 색은 진하던데, 무슨 차이일까.

 

팥 자체의 색이어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일단 소금이나 설탕 등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맛을 봤다.

 

놀라울 정도로 고소하다.

 

팥 칼국수나 팥죽은 은근한 역함이 있어 잘 먹지 않는데, 진한 곳은 역함이 있고, 연한 곳은 물 같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맛을 잡지 않으면 먹기 어려운.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확실하지 않기에 적지 않는.

 

강진시장 포장마차의 팥 칼국수는 맛이 다르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모두 먹어버린. 그냥 그대로 예전부터 있었던 맛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고소하다. 과자처럼 억지스러운 고소함이 아니라 팥자체의 고소함이다.

 

달지 않다. 다른 곳은 억지로 달게 하기위해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는데, 모자람이 많기에 채우려하겠지.

 

전혀 채울 필요가 없다. 아주 오래전 아주 어렸을 때, 어디선가 얻어먹어본 느낌이 있는.

 

팥이 다르기에 솜씨가 다르기에, 이런 맛있는 팥 칼국수가 되는지.

 

 

 

양념맛이 무척 좋다.

 

약간 단듯하면서 들기름의 고소함, 그리고 살짝 살짝 느껴지는 다른 종류의 맛.

 

튀는 맛이 없다. 푸성귀는 그때그때 텃밭에서 따 바로 무쳐주신다.

 

 

 

역시 양은 상당히 많다. 미리 무쳐 놓을 수도 없다.

 

숨이 죽어버리기에 주문을 받으면 바로 무쳐주신다.

 

사각사각한 느낌과 양념의 고소함, 살짝 느껴지는 씁쓰름함.

 

맛있다.

 

 

 

가을에 찍은 사진이기에 요즘은 어떤 푸성귀가 나올지.

 

 

 

맛이 잘 배어있는.

 

 

 

할머님의 손맛이 배인 시원함이 좋았던 잘 숙성된 김치.

 

 

 

사각거림과 양념의 맛이 좋았던.

 

 

 

된장에 찍어 먹으면 입맛이 살아난다.

 

 

 

집 된장, 다르다.

 

강렬한 진함보다 고추 찍어 먹기 딱 좋은 정도라고 해야 하나.

 

손질을 좀 하신 것 같은.

 

 

 

살짝 바라보시는 할머님, 초가을에 찍은 사진이기에 반팔이시다.

 

강진시장에 건물을 신축하기 전에 포장마차에서 영업을 하셨는지.

 

등록증의 상호에 강진시장 포장마차라고 적혀있다.

 

물어보지 않았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장사를 하신 것 같다.

 

친절하시고 정감이 넘치시는, 모자라면 더 주신다는 데 양이 많아 리필은 하지 않았고,

 

너무 저렴하기에 리필하기도 죄송했던.

 

 

 

손 맛이 다르다. 맛도 다르다.

 

바로 옆 행운집과 함께 국수가 맛있다기에 찾았는데 팥 칼국수의 맛에 더 반했다.

 

국수의 맛도 다른 곳보다 뛰어나다. 맛도 편하고 분위기도 편하고.

 

국수의 잔잔함과 조금씩 넘어나는 고소함과 시원함. 기억에 남았다.

 

팥 칼국수, 다른 곳과는 확연히 다르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소함의 차원이 다르기에. 원재료의 다름에 의함인지도.

 

국수나 팥 칼국수는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즐겨하지 않고

 

어렸을 때도 잘 먹지 않았기에 추억이 거의 없는 음식이다.

 

하지만 강진시장 포장마차 같은 집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추억이 있는 음식이 되었을 것을.

 

국수는 자연 건조된 면이기에 만드는 곳이 궁금했다.

 

바로 옆 국수가 맛있고 역시 자연 건조된 면을 사용하는 행운집을 저번 달에 다녀왔다.

 

행운집과 다른 국수집을 포스팅하고, 국수 만드는 집도 올릴 계획이다. 카스카라

 

https://blog.naver.com/kasskara/2011494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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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시장포장마차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515-4

 

강진시장 31호

 

011-9185-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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